'콘테 충격 발언 본' 전 토트넘 감독, "사퇴하는 것처럼 보인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4 17: 32

전 토트넘 감독 팀 셔우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폭탄 발언을 사실상 '사퇴' 과정이라 봤다.
셔우드는 24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콘테 감독의 충격 발언에 대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거의 사임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들린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 이사회와 논의하고 싶어한다. 5경기 중 4경기는 아니다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번리와의 순연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서 벤 미에게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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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근 5경기에서 4경기를 패한 토트넘은 순위가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상황을 개선하고 돕기 위해 이 팀에 부임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 잘못"이라면서 "책임을 피하고 싶지는 않다. 나에게도 책임은 있다.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팀과 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5경기에서 4패를 한 것은 팬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다. 선수들은 항상 똑같지만 이 클럽에서는 감독을 바꾼다. 그럼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너무 솔직하다"고 강조, 토트넘과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셔우드는 앞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를 떠올리며 "그들이 이긴 경기는 아무도 이길 수 없는 팀을 상대로 거둔 것이었다. 환상적인 경기였다. 하지만 이것은 일관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면서 "기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셔우드는 "그 인터뷰는 내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내 생각에 그는 아주 감정적인 상태다. 이기면 엄청 흥분하고 지며 아주 힘들게 받아들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 HITC는 콘테가 떠날 경우 토트넘에는 엄청난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조세 무리뉴 감독도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난 만큼 토트넘은 감독이 아니라 구단과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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