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문폴'이 흑인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 수상자 할리 베리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문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수입배급 누리픽쳐스)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몬스터 볼'(감독 마크 포스터, 2002)에서 사형수의 아내인 레티샤로 제7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할리 베리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킹스맨: 골든 서클'(2017), '존 윅3: 파라벨룸'(2019)까지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블록버스터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등장해 존재감을 발휘했다.

달의 추락으로 인류 멸망을 앞둔 '문폴'에서 할리 베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구와 인류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NASA 연구원 파울러를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강한 의지의 주체적인 파울러 역할은 반드시 할리 베리가 맡아야만 했다”고 그녀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맡은 캐릭터마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는 완벽한 캐릭터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할리 베리는 NASA 연구원 연기를 위해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했던 장비를 착용하고, 은퇴한 우주비행사에게 실제 우주비행의 생동감과 노하우를 전달받는 등 넘치는 열정으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SF 미스터리 드라마 '엑스텐트' 시리즈에서 2년간 우주비행사 연기를 했던 경험은 파울러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인류에게 늘 존재하는 인류 멸망에 대한 두려움을 압도적인 비주얼과 사실적인 스토리로 완성한 '문폴'에 대해 할리 베리는 “관객들은 그들에게 벌어질 수도 있을 만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느낄 수 있다. 세상의 종말에 대해 그것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우리가 그 종말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문폴'의 매력”이라며고 했다.
이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보다 이 영화를 잘 아는 사람은 없고 존경하는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말과 함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우주비행사로 변신한 할리 베리의 모습은 3월 16일 개봉하는 '문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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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