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특급' 차준환과 진지희가 입장차이를 밝혔다.
24일 SBS디지털뉴스랩의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에는 "차준환 올림픽 얘기하다가 빵꾸똥꾸 진지희랑 재회하는 현장ㅋㅋㅋㅋㅋ 둘이 11년 만에 불화설 해명함ㅋㅋㅋ / [문명특급 EP.234]"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의 진행자 재재는 "첫 번째 올림픽 스타를 모셨습니다, 차준환"이라며 스케이트를 신고 차준환의 피겨의상과 비슷한 수제작 의상으로 그를 반겼다. 차준환은 자신의 엔딩제스처를 따라하는 재재를 보며 함박웃음과 박수를 보낸 뒤 재재의 옷을 보고 "왜 비슷하죠?"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재재는 차준환에게 "2011년 한 배우와 불화설에 휩싸이게 되는데요"라며 배우 진지희와 파트너로 함께 한 SBS예능 '키스 앤 크라이'를 언급했다. 차준환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2살 많은 진지희 배우와 함께 피겨예능을 한 적이 있는 바. 당시 차준환은 진지희를 상대로 "링크장에서 하루에 스무번 연습해” "지희 누나 때문에 걱정돼요. 꼴지해서 떨어질까봐" "우리 선생님한테 한 번 가볼래?" 등의 말을 해 진지희를 서운케 했다.
진지희는 "저는 혼자 하는 거나 둘이 하는 거나 똑같아요. 의지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라며 링크장 밖으로 나가기도 했지만 차준환은 “지금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잘해야 탈락을 안 하고"라며 탈락하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차준환은 어릴 적 가재눈을 따라하며 "2011년의 일이라 기억이 안나요"라 해명했다.
이를 들은 재재는 "모르쇠 스킬"이라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재는 "그때 이후로 연락은 안 하고 지내시나요?"라 물었고, 차준환은 "번호 같은 걸 교환했었는데 제가 그 핸드폰을 부숴트렸어요. 그렇게 눈물을 머금고 저는 이제 선수 인생을 걸어갔죠”라며 진지희와 연락한 적 없다 밝혔다.

재재는 “잠깐만요. 그러면 진지희 배우님만 영문을 모르고 연락이 끊긴 거네요. 그럼"이라 지적했고, 차준환은 “그런데 제 번호는 똑같다는 사실. 이제 제 입장이 아니라 그쪽 입장을 들어봐야할 것 같은데요”라며 진지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자 재재는 "진지희 배우님도 이곳에 모시려고 했으나 스케쥴이 안 되어서 못 모셨습니다. 그래서 전화연결을 해볼게요"라며 진지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곧 전화를 받은 진지희는 "프로그램 이후에 차준환 선수와 연락한 적 없냐"는 재재의 질문에 "준환씨 번호를 몰라가지고요”라 대답했다. 그러자 차준환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재재는 "둘의 입장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진지희는 “어, 저도 번호가 바뀐 적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재재는 상황 수습에 나섰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시간을 주었다. 차준환은 “저는 최근에 펜트하우스라는 드라마를 챙겨 봤는데 제니 역 맞나요?”라며 진지희가 최근 출연한 드라마를 언급했다. 진지희는 "고마워요"라며 감동에 차 인사했다. 이에 차준환은 “앞으로도 더 멋있는, 즐거운 길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진지희는 “일단 이번 올림픽 너무 고생 많으셨고요. 지금처럼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라 답했다.
재재는 “오늘을 기점으로 동료로서 번호 다시 주고 받고 서로 생일이면 기프티콘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 되자고요?”라 마무리했고, 진지희는 “네네, 제가 밥 한 끼 사겠습니다”라며 약속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문명특급' 영상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