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대 공격수의 용기 있는 외침,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반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24 22: 24

짧지만 용기 있는 외침이었다.
글로벌 '블리처 리포트'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축구 선수 중 최초로 국대 대표팀 공격수 표도르 스몰로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한 반대 발언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 정부 당국은 국지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 및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에 유린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UN에 전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과거 냉전 시대 소련의 위협에 시달리던 유럽 국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이 강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은 연달아 소신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안드리 쉐브첸코를 시작으로 여러 선수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 전역에서 러시아의 침략 전장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여기에 한 러시아 축구 선수가 용기있는 발언을 남겼다.
스몰로프는 자국 리그서 두 차례 득점왕(2015-2016, 2016-2017)에 올랐으면 한 차례 러시아 올해의 축구 선수(2015-2016)를 차지한 적도 있는 베테랑 공격수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A대표팀에서 45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스몰로프는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떠나 디나모 모스크바로 이적한 상태다.
이처럼 러시아 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스몰로프지만 자국의 침략 전쟁에는 반대하는 눈치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대하는 발언을 한 첫 번째 러시아 축구 선수가 됐다.
스몰로프는 자신의 SNS에 검은 사진으로 자신의 참담한 신경을 나타냄과 함께 "전쟁은 안된다"라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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