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 한가인, "11년 출산無…'♥연정훈'과 계획했지만 '불임' 딱지 붙더라"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2.24 22: 54

한가인이 솔직 담담한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24일에 방송된 SBS '써클하우스'에서는 MC로 등장한 한가인이 아이에 대한 생각,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솔직한 고백을 털어놨다. 
이날 비연애주의인 중학교 교사 철벽이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했다. 철벽이는 "꼭 연애를 해야 성장을 하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철벽이는 현재의 삶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해 굳이 연애를 하고 싶지 않아 비연애, 비혼주의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가인은 "나는 우리 딸이 비연애, 비혼주의라면 찬성할 것 같다"라며 "사랑이 힘들지 않나. 그렇게 힘든 일이니까 굳이 하길 바라진 않는다. 다른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연애, 결혼, 출산을 통해 성장을 하는 것 맞다. 하지만 연애하기 전에 내가 미성숙했던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내가 초이스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가인은 "결혼하고 11년동안 아이를 낳지 않았다. 너무 어릴 때 결혼해서 아직 내가 성장하지 않았는데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라며 "남편이랑 합의한 사항인데 밖에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아이를 언제 낳을 거냐고 했다. 그러다보니 남편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었고 내 이름을 검색하면 불임이 붙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은 정말 행복하지만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아이를 낳긴 싫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철벽이에 대한 조언으로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잘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철벽이는 "완전한 영향은 아니지만 일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아버지께서 자유로운 영혼이다. 내가 어렸을 때 외도를 많이 하셔서 집을 나가셨다"라고 말했다.
철벽이는 "이렇게 얘기하면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크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나는 아버지라는 감정 자체가 없다. 나에게 아버지는 DNA를 주신 분 그 정도다. 밉지도 않고 감정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나는 사실 너무 동감한다"라며 "나도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진 않았다. 힘든 시기가 있었다.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미움이 아니다. 미움은 사랑 반대지 않나. 무감정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나는 반대로 그런 가정에서 살아서 남편의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보였다. 너무 따뜻한 가정의 모습을 봤다"라며 "일찍 결혼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었고 누군가 울타리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철벽이 님도 울타리가 돼 줄 사람을 만나면 마음의 벽이 좀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했다.
한가인은 "남편이 아이랑 놀아주는 모습을 보면 내가 치유를 받는다. 눈물이 날 때도 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가인은 "내가 바랐던 아빠의 모습을 남편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치유가 된다. 치유해줄 수 있는 좋은 남자를 만나면 괜찮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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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써클하우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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