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을의 연애 사연에 분노를 표했다.
24일에 방송된 SBS '써클하우스'에서는 MC로 한가인, 이승기, 리정, 노홍철 그리고 써클마스터 오은영이 등장한 가운데 연애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청춘 상담 프로젝트로 MZ세대들의 고민 키워드로 이야기를 나눴다. 키워드로는 'PTSD', '5포세대', '젊은꼰대' 등의 단어가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오은영은 "오늘의 주제는 외롭긴 싫은데 피곤한 건 더 싫은 요즘 연애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애보다 탈북이 더 쉽다는 예명 퐁당이가 등장했다. 퐁당이는 "첫 번째 군인 남자친구를 기다려줬는데 어떤 여자랑 영화를 봤다더라. 사진을 보니까 핑크색 여자지갑이 있었다. 남자가 핑크지갑을 안 들고 다니지 않나. 그래서 헤어지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퐁당이는 두 번째 연애는 명품 선물에 물심양면 지원했지만 뒤에서 못 생겼다고 험담을 하고 다닌 남자와 만났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퐁당이는 "헤어지던 날에도 70만원짜리 명품 니트를 주고 헤어졌다. 남자친구가 일주일 전에 생일이었는데 환불 받기도 그래서 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한가인은 "그냥 환불을 하지 그랬나. 그걸 왜 준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퐁당이는 "그 사람에게 5만원짜리 원피스 한 벌 받았다"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노홍철은 써클러들에게 '나는 만난지 일주일 된 연인에게 내 월급의 30%나 되는 선물을 해줄 수 있다'라고 O,X 설문을 제안했다. 이에 5대 5 반반으로 답변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심쿵이 립제이는 "나는 해준 적 있다. 시계였다. 27살 때였는데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퐁당이는 일방적인 을의 연애를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누가 주체냐가 중요하다. 언제나 내가 주체여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퐁당이는 "나는 일을 포기하고 데이트를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그 남자의 마음에 맞추는거다. 남자친구가 연락이 올 때 나가고 싶은 마음의 걸음을 멈춰야 한다. 나는 어떤 마음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이런 건 내 스스로 규칙을 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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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써클하우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