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황당 변명, "대표팀 부진, 코로나로 인한 육체-정신적 압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25 14: 51

중국 축구의 새로운 변명이 나왔다.
중국 '즈보 닷컴'은 24일(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 예선 같은 조 팀들에 비해서 가장 길게 격리돼서 체력이나 집중력 소비가 컸다. 그래서 제 경기력이 안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베트남에 1-3으로 졌다.

브라질 귀화선수까지 총출동시킨 5위 중국(1승2무5패)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베트남에게 무너지는 치욕을 맛봤다. 중국이 베트남에게 패한 것은 1959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중국은 62년만에 베트남에 패했다. 1956년 베트남과 첫 평가전 이후 다섯 차례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형편없는 성적에 대해 중국 언론이 참신한 변명을 찾았다.
바로 중국 대표팀이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것. 즈보 닷컴은 "2021년 1월 23일부터 2022년 2월 24일까지 중국 대표팀 선수는 해외에서 238일, 자국 리그서 83일이 격리됐다"라면서 "397일 중에서 321일 동안 격리 생활을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321일 동안 중국 대표팀 선수는 사회에서 격리된 채 훈련하거나 경기를 했다. 그중 거의 120일은 해외에서 보낸 것"이라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즈보닷컴은 "잔여 77일 중에서도 휴식 및 준비는 30일에서 40일에 불과했다. 나머지 30일은 '비행'에 들어갔을 것이다"라면서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 대표팀이 전력 강화 차원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합숙 훈련을 진행했다는 것. 이로 인해서 다른 국가 대표팀에 비해 긴 격리 기간을 가지게 됐다.
황당한 논리로 중국 대표팀을 옹호한 즈보 닷컴은 "실제로 월드컵 최종 예선 같은 조 상대팀보다 중국 선수들이 피곤하다. 베트남은 리그가 없었다. 호주도 5개월의 휴식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