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5호골' 울버햄튼, 아스날에 1-2 역전패... 리그 7위 제자리걸음[경기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25 06: 43

울버햄튼이 황희찬(27)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역전패했다.
울버햄튼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울버햄튼은 승점 40, 리그 7위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아스날은 승점 45를 기록, 리그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사진] 2022. 02. 2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전반 9분 아스날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왼쪽 측면에서 압박에 시달리며 동료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해줬다. 하지만 이 백패스가 다소 짧았고, 이는 좋은 위치에 있던 황희찬의 발에 걸렸다.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골을 터트렸다. 
지난 12월 중순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은 두 달 간의 공백을 깨고 토트넘전(2월 13일)에서 10분가량 뛰며 복귀를 알렸다. 이날 아스날전에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11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아스날은 전반 중후반 맹공을 퍼부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1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1분 뒤엔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날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4분 이번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2022. 02. 25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분 황희찬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포덴세의 기가막힌 스루패스를 문전에서 받은 황희찬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빗나갔다.
아스날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25분 후방에서 오는 패스를 문전에서 이어받은 라카제트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29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이 교체 아웃됐다.
아스날이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6분 니콜라 페페가 오른쪽에서 오는 크로스를 컨트롤한 뒤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다. 공은 울버햄튼의 골망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기세를 탄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5분 천금 같은 역전골을 작렬했다. 라카제트가 아스날 홈 팬들을 웃게 만드는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아스날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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