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선두를 차지하고 싶다면..."
아스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주문이 제대로 먹혔다.
아스날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2-1로 이겼다.
![[사진]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5/202202250931778857_621823fb0f2ea.jpg)
선제골은 울버햄튼의 것이었다. 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전반 10분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왼쪽 측면에서 압박에 시달리며 동료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해줬다. 하지만 이 백패스가 다소 짧았고, 이는 좋은 위치에 있던 황희찬의 발에 걸렸다. 황희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골을 터트렸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아스날이었다. 후반 36분 리콜라 페페와 후반 추가시간 5분 알렉상드르 라자제트가 팀을 역전승으로 이끄는 골을 차례로 뽑아냈다.
풋볼 런던은 경기 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실수를 틈타 나온 황희찬의 골로 아스날은 최악의 시작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아스날은 선제골을 내준 뒤 맹공에도 후반 막판이 되도록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터진 득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경기 후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마지막에 멋진 승리를 했다”며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의 정신과 에너지가 대단했다”고 했다.
아르테타는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한 것이 있었다. “만약 5월에 리그 선두를 차지하고 싶다면 우리는 3~4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승리 의지를 다시 불태운 아스날 선수들은 후반에 수많은 슈팅을 퍼부은 끝에 극적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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