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축구 경기 반대" 폴란드-스웨덴-체코, 월드컵 예선 개최지 변경 요구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25 11: 10

 폴란드, 스웨덴, 체코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PO) 경기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세 나라 모두 러시아와 한 조에 묶여있다.
폴란드-스웨덴-체코 축구협회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의견과 함께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개최지 변경 요구 목소리를 냈다.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B조 경기는 아직까진 러시아에서 열릴 계획이다. B조에 속한 나라는 폴란드, 체코, 스웨덴, 러시아다.

[사진] 체코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폴란드와 러시아가 먼저  3월 24일 B조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러시아가 결승에 진출하면 3월 29일 체코-스웨덴 승자와 대결한다. 장소는 러시아다.
러시아를 제외한 B조 세 국가는 지난 24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체 경기장 지원을 요구했다.
FIFA는 아직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일을 긴급상황으로 보고 들여다볼 것이다. 하지만 경기가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 그전까지 모든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오는 5월 열릴 예정이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른 장소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UEFA는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 변경 논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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