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지마~' 콘테 감독, 토트넘 '당장'은 안 떠난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2.25 12: 48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53)이 당장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토트넘 감독직을 맡은 지 4개월도 채 되지 않아 그만둘 수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날(24일) 콘테 감독은 번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1로 충격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 번리전을 포함해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이는 콘테 감독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결국 그는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테 감독은 번리전 후 "상황을 개선하고 돕기 위해 이 팀에 부임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 잘못"이라면서 "5경기에서 4패를 한 것은 팬들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다. 선수들은 항상 똑같지만 이 클럽에서는 감독을 바꾼다. 그럼에도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며 토트넘과 결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현지 언론에서 콘테 감독과 토트넘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며 감독 사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우려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팀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이 폭탄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큰돈을 풀 수 있게 설득하는 차원이었을 터"라고 짐작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루이스 디아즈를 리버풀로, 도장 찍는 것만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던 아다마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로 빼앗겼다. 
원하던 영입을 모조리 실패하고, 있는 자원으로는 한계에 봉착하며 연패에 빠진 콘테 감독이 결국 최후의 방법인 '사임' 카드를 꺼내 든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은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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