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즌 첫 연패, 인삼공사 3-2 대역전승…봄배구 희망 살렸다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2.25 21: 30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KGC인삼공사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1-25 25-18 25-19 15-8) 풀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옐레나(26점), 정호영, 박혜민(이상 13점), 이소영(10점) 등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최근 2연패를 끊고 현대건설전 첫 승리를 거둔 4위 인삼공사는 14승15패 승점 43점을 마크, 3위 GS칼텍스(18승11패 승점56)와 격차를 13점으로 좁혔다.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살렸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1위 현대건설은 27승3패가 됐지만 승점 80점을 돌파했다. 

2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02.25 /sunday@osen.co.kr

1~2세트는 현대건설 분위기. 1세트 초반부터 황민경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으며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격 점유율을 높여 인삼공사 추격을 따돌렸다. 세트 후반 양효진의 높이까지 살아나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에도 20점대까지는 접전이었지만 세트 막판 교체 투입된 정지윤이 어려운 공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갔다. 
2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2.02.25 /sunday@osen.co.kr
현대건설의 셧아웃으로 끝나는가 싶었지만 3~4세트는 반대였다. 3세트에 옐레나뿐만 아니라 박혜민과 이소영의 레프트 공격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바꾼 인삼공사가 3세트를 25-18로 반격했다. 4일간 3경기 강행군 속에 몸이 무거워진 현대건설은 범실을 남발하며 흔들렸다. 3세트 중반 야스민, 김다인, 황민경 등 주전 선수들을 차례로 빼며 4세트를 준비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4세트에만 범실 13개로 자멸했고, 4세트를 25-19로 잡은 인삼공사가 풀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이 된 5세트. 인삼공사의 기세가 현대건설을 끝까지 몰아붙였다. 옐레나가 해결사로 나선 반면 힘이 떨어진 야스민은 세트 중반 결국 교체됐다. 하효림의 서브 에이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인삼공사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25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KGC인삼공사 박혜민이 환호하고 있다. 2022.02.25
인삼공사는 옐레나가 양 팀 최다 26점을 폭발했고, 정호영이 6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13점을 올렸다. 박혜민도 블로킹 2개 포함 13점 활약.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4일 3경기 강행군 속에 팀 범실 33개로 뒷심이 떨어졌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