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천 원 없어 밥 못먹은 적도.." 정은지, 에이핑크 데뷔 초 어땠길래··· '웃픈' 추억 고백 ('산도녀')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26 06: 58

'산꾼 도시 여자들' 정은지가 데뷔 초 겪은 설움을 털어놨다.
25일 밤 8시 40분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정은지, 이선빈, 한선화 산꾼즈가 한라산 등반을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이선빈은 "한선화한테 끌려가고 있다. 그렇지만 열심히 잘 올라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선화는 "한라산은 본인에게 달려있다"며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국제공항에 내린 산꾼즈는 돌하르방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며 제주도에 온 기분을 만끽했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차량에 탑승했다. 운전기사를 자청한 정은지는 차를 몰았고 이선빈은 드라이브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했다. 한선화는 사진을 찍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표했다.
아침을 먹기 위해 차에서 내린 이들은 소다 빛 제주 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해물집을 찾은 이들은 바다가 보이는 창가 앞에 자리를 잡았다. 한선화는 가게에 적혀있는 "맛은 추억이다"라는 멘트에 "너무 좋다"며 감동했다.
한선화는 "오름이라고, 미니 한라산에 오를 예정"이라고 코스를 설명했다. 이들은 368개의 오름 중 '어승생악'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선화는 "한라산에 오르려면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신선한 해물로 특별식을 즐겼다.
한선화는 "아침 공복에 해산물 먹는거 처음인데 최고다"라며 행복감을 표했다. 막내 이선빈은 딱새우를 까주며 두 언니들을 세심히 챙겼다. "딱새우를 정말 잘 깐다"는 칭찬에 이선빈은 "드라마 미싱나인 찍을때 하도 먹어서 장인이 됐다"고 답했다.
이들은 돌솥 해물밥과 성게밥, 옥돔구이, 보말 칼국수등 푸짐한 한 상을 즐겼다. 한선화는 "바다가 질투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가씨들이 다 먹을 수 있겠냐"는 사장님의 물음에 한선화는 "저희가 내일 한라산에 가야 해서 많이 둬야 한다"고 답했다.
정은지는 "하영 맛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방언이다. 아주 맛있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우리가 오전 6시에 출발을 해야 한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대장이 너무 무책임하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정은지는 19살 때 제주도에 처음 방문했다고.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하러 처음 와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뷔 초 내가 금지 당한 물건이 있다. 연핑크 립스틱이다"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다른게 아니라 안 어울려서 금지당했다. 메이크업 선생님이 나만 다른 색 발라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정은지는 데뷔 전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태어나서 나는 엄마와 떨어져서 살아본 적이 없다. 엄마가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면서 서울로 나를 보내셨다. 서울에서 숙소생활을 하는데 온갖 걱정이 다 되더라. 고민 끝에 리더 언니한테 부산에 다시 가야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보고 싶어서 안 되겠다고 하니 실장님이 언젠가 다 독립할텐데 그 시기가 좀 당겨졌다고 생각해라. 너 이러면 엄마도 힘드시다면서 나를 설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실장님이 어이 없으셨는지 웃다가 혼내다가 웃다가 혼내다가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은지는 "몇 천원이 없어서 밥도 못 사먹었던 때가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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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산꾼 도시 여자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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