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출신 미모의 배우는 이혼 후 "사랑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랑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고, 대표적인 엄친아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가수 겸 배우는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1년 2월 26일
구혜선은 전 남편 안재현과 길고 길었던 폭로전을 끝내고 2020년 7월 15일, 드디어 이혼 조정에 합의해 결혼 4년 만에 갈라섰다.
이혼 후 구혜선은 새 사랑이나 썸남에 대해 자유롭게 언급했는데, 그때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구혜선은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예능 '수미산장'에서 "연애는 늘 행복하다"며 "지금 그 사람을 만난다고 보긴 어렵지만,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미가 "그럼 짝사랑이냐?"고 묻자, "짝사랑은 아니지만...상대방도 날 좋아하는 것 같다"며 "사랑이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게 있으면 살 만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구혜선은 "연애 많이 해요. 널린게 남자"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도 "최근 내 기사에 '열애중'이라고 하던데, 아직 열애중인 건 아니다. 나한테 그런 존재가 생겼다는 걸, 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연애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 상대가 이게 자기 얘기인 지 모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명수는 "상대에게 넌지시 얘기했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그래서 오해가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연락하는 분이 있다면 당신이다. 이거 '썸인가? 나인가?' 하는 그 분"이라고 힌트를 줬다.
구혜선은 "일단 나는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아침에 절대 문자 안 한다. (썸남에게) '날씨가 좋네요' 이런 걸 보내는데, 이건 용건 없는 문자"라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모닝 텍스트 받은 분 중에 '오늘 날씨가 좋네요'를 받은 남자 분은 움찔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진 배우 조병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출연을 앞두고 끝내 하차했다.
조병규는 JTBC '스카이 캐슬', OCN '경이로운 소문'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했다. 20대 가장 주목받는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MBC '놀면뭐하니'에도 등장해 유재석의 예능 유망주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놀면뭐하니'에 이어 유재석이 MC를 맡은 '컴백홈'까지 고정 멤버로 들어가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학폭 논란이 터지면서 물거품이 됐다.
'컴백홈'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조병규 관련 논란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해왔다.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최종 확정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자의 출연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MC 조병규의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로 인해 조병규는 유라인에서 하차하게 됐고, 그 자리에는 래퍼 이영지가 확정돼 희비가 엇갈렸다.

#2019년 2월 26일
김정훈은 명문고를 거쳐 서울대 출신의 얼굴까지 잘생긴 그야말로 '엄친아'의 상징이었다. 데뷔 시절부터 생긴 엄친아 이미지는 활동 내내 그를 대표하는 단어였고, 부정적인 이미지보단 오히려 긍정적이고 호감을 주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하지만 이날 이후로 달라졌다. 김정훈이 전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A씨는 김정훈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임신 이후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김정훈과 갈등이 깊어졌으며, 김정훈이 연예인으로서 본인의 이미지를 생각해 임신중절을 강요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약정금 청구 소송 소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해 법적 공방은 일단락됐으나, 한번 무너진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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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