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1~2세트를 먼저 잡았으나 체력적인 열세 속에 3~5세트를 모두 내줬다.
코로나로 시즌이 잠시 중단된 여파로 현대건설은 강행군을 치렀다. 지난 22일 IBK기업은행전(3-1 승), 23일 한국도로공사전(0-3 패) 백투백 경기 후 하루를 쉬고 나선 이날 경기에서 결국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첫 연패와 함께 3패(27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얻어 80점을 돌파하는 데 만족했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부터 확실히 체력이 떨어졌다. 선수들한테 힘내자고 했는데 체력의 한계 때문에 마음대로 안 되더라. 범실이 많이 나오고, 정확도도 떨어졌다"며 4일 3경기 강행군에 대해 "이런 스케줄은 안 나와야 한다. 저도 허리가 많이 아프다. 서있는 사람이 이 정도인데..."라고 선수들의 체력적 어려움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강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이겨내 보려고 끝까지 했다. 작전 타임을 불러도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며 "다음 경기까지 선수들 잘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이 그냥 1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3일 휴식을 갖는 현대건설은 내달 1일 수원에서 2위 한국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6라운드를 시작한다. 강 감독은 “3연패를 하면 팀이 많이 다운될 것 같다. 컨디션 회복을 잘해서 이겨내도록 하겠다”고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