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폭발' 허정한, 김행직과 나란히 16강행.. 조명우는 탈락[앙카라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6 11: 10

하이런 18점을 폭발시킨 허정한(경남, 세계랭킹 12위)과 3전 전승을 기록한 김행직(전남, 5위)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제대 후 첫 세계 무대에 섰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는 아쉽게 탈락했다.
허정한은 25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터키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앙카라 월드컵' 조별리그 32강에서 2승 1패로 16강에 합류했다.
에디 멕스(벨기에, 6위), 장 반 에르프(네덜란드, 61위),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 77위)와 E조에 편성된 허정한은 멕스를 상대로 7이닝까지 13-22로 밀렸다. 하지만 허정한은 8이닝째 18점을 몰아치며 하이런을 기록해 31-22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허정한은 40-34로 멕스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기세가 오른 허정한은 장 반 에르프를 상대로는 40-27(20이닝)로 간단하게 승리하며 2연승으로 사실상 16강을 확정했다. 허정한은 2연패에 빠진 요리센에게 29-40(18이닝)으로 패했지만 애버리지 3.0을 기록한 멕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제 허정한은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4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김행직은 D조에서 리아드 나디(이집트, 32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2위), 세미 세이그너(터키, 13위)를 잇따라 물리치고 간단하게 관문을 넘어섰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행직은 나디를 상대로 23이닝 만에 40-30으로 이긴 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40-36(21이닝)으로 힘겹게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김행직은 사이그너마저 40-37(23이닝)로 꺾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체 4위로 16강에 오른 김행직은 전체 13위 사메 시돔(이집트, 11위)과 16강전을 펼친다.
한편 제대 후 복귀전을 치렀던 조명우는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 경기 애버리지 2.105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최종 예선을 통과한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호세 후안 가르시아에게 16-40(12이닝)으로 패한 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34위)에게 40-24(20이닝)로 이겨 기대감을 올렸다. 하지만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에게 38-40(28이닝)으로 고배를 들었다.
이밖에 무려 6명의 선수가 32강에 포진했던 터키는 타이푼 타스데미르(7위)를 제외하고 모두 탈락했다. 반면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4위), 마틴 혼(독일, 8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4위) 등 전통의 강자들은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와 7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대진 및 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호세 후안 가르시아 VS 미쉘 닐슨
에디 멕스 VS 마르코 자네티
피터 클루망 VS 딕 야스퍼스
김행직 VS 사메 시돔
-오후 7시
롤란드 포톰 VS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다니엘 산체스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트란 퀴엣 치엔 VS 허정한
마틴 혼 VS 토브욘 블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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