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모예스,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에 휴식 부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6 17: 20

데이비드 모예스(5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팀의 우크라이나 국적 선수 안드리 야르몰렌코(32)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영국 '더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부주장 안드리 야르몰렌코에게 휴가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CNN'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에서 큰 폭발음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 동쪽 외곽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키예프 여러 방면에서 진입하며 우크라이나를 점점 더 옥죄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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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예스 감독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부주장을 임하고 있는 야르몰렌코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더선은 "야르몰렌코와 그의 가족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모예스 감독의 배려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야르몰렌코는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양부모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다. 2007-2008 시즌부터 2017-2018 시즌 초까지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디나모 키예프에서 활약한 그는 340경기에 출전해 137골 90도움을 기록하며 키예프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여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기도 했다.
더선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우리는 그에게 며칠 휴가를 주었고 그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를 위해 우리 구단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도울 것이다. 야르몰렌코는 며칠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지 물었고 나는 허락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예스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고 우리는 그가 겪는 어려움을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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