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어딨니"..유재석, 어서와 막내는 처음이지?('놀면 뭐하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2.02.26 19: 52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막내로 돌아왔다. 30년을 함께 한 조동아리 멤버들과 웃음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
26일 오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막내는 처음이지?’ 코너가 이어졌다. 유재석은 개그계 선배인 김용만과 지석진, 김수용과 쉴 틈 없는 수다 타임을 가졌다. 이들은 연예계 절친으로도 유명한 사이로, 유재석은 다른 방송에서와는 달리 이들 사이에서는 막내였다.
이들은 함께한 지 오래된 만큼 서로의 가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김용만, 김수용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가 하면, 유재석이 지석진의 동생 결혼식 사회를 보다가 실수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또 유재석의 어머니가 과거 김용만에게 아들을 부탁했던 일화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만과 유재석이 함께 했던 콩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추억에 빠졌다. 신인 시절 김용만과 함께 개그를 했던 유재석이 긴장해서 NG를 냈고, 이후 트라우마가 생겨 코너에서도 빠지게 됐다고.
유재석은 이후 트라우마가 생기면서 방송을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조동아리 멤버들이 유재석을 찾아와 다시 방송계로 이끌었다고. 유재석은 “수홍이 형이랑 찾아와서 추석 특집에 ‘스텝 바이 스텝’을 하는데 같이 하자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또 혼자 스텝을 틀렸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내가 조금 더 집중해서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형들에게 고마운 게 그런 거다. 내가 그랬을 때도 형들이 나를 데리고 다녀주고”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유재석은 과거 인기 예능 MBC ‘느낌표’를 함께 진행했던 김용만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용만이 형한테도 많이 배웠다. ‘느낌표’ 할 때 시민 분들과의 인터뷰도 많이 배웠다. 귀신 같더라.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하고 저렇게 하지? 사실 용만이 형 혼자 해도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내가 어느 순간 배워야겠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토크를 정리하며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식전 토크만 2시간 이어가며 쉴 틈 없이 이야기했다. 김용만은 식전 토크를 2시간 했다는 말에 “10분 턴 것 같은데”라며 놀라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유재석이 사주는 밥을 먹으러 갔다. 소고기를 먹기로 한 이들은 상이 차려지자 쉴 틈 없이 유재석을 불렀다. 유재석에게 물을 따르라며 컵을 건넸고, 숟가락을 세팅하라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실 재석이가 우리랑 겸상한 지 얼마 안 됐지. 어디서 우리랑 겸상을 해”, “숟가락 세팅 안 하니. 뭐 하고 있는 거야”라고 유재석을 다그쳤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고기를 굽는 내내 잔소리를 하는가 하면, 양념 갈비를 먹고 싶다는 유재석의 의견을 무시했다. 유재석은 형들의 시중을 들면서 꿋꿋하게 양념 갈비를 주문했고, 배가 부르다던 세 사람은 유재석이 굽는 고기를 먹고 맛있다며 추가로 주문해 웃음을 줬다.
이들은 유재석에게 “후배들 용돈 줄 때 적당히 줘라. 우리가 힘들다. 액수를 높여 놨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김수용은 유재석에게 유라인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같이 방송을 하는 거지 무슨 라인이 따로 있어. 그건 확실하다. 석진이 형은 유 라인이다. 특채”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4시간 넘게 추억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들은 은퇴 후에도 함께 할 미래를 기약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이제 마무리 좀 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지석진은 “나중에 은퇴하면 어디 같이 가서 놀자”라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또 서로를 놀려대면서 웃음으로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정준하와 하하는 이태원의 한 바버숍에서 민머리 대표주자인 구준엽과 하림, 돈스파이크를 만났다. 민머리 5인조 모임을 결성한 것. 이들을 만난 하하는 “우리는 있는데, 패션으로 하는 느낌”이라며 선을 그어 웃음을 줬다.
구준엽과 하림, 돈스파이크는 공약으로 민머리를 하게 된 정준하, 하하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눴다. 구준엽은 머리카락이 제법 자란 하하를 보며 “머리 숱이 많은 사람은 밀면 저렇게 하하 씨처럼 보인다. 나는 부러워서 찍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근 두피 문신을 한 것에 대해서 언급하며 하하를 부러워했다.
구준엽은 민머리 스타일에 대해서 “30년 정도 된 것 같다. 스물 다섯부터 조짐이 와서 그때 흑채를 썼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구준엽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대의 구준엽은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하며 배우 장국영, 가수 김원준 못지 않은 꽃미모를 자랑하고 있었던 것. 구준엽은 “군대에서 예술단이라서 머리카락 기르고 공연을 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림은 민머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나도 20대 넘어서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두건 썼다”라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도 “약간 마른 편이었다. 그런데 머리에 땀이 많이 나니까 한 번 밀었는데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탈모는 시작됐다”라고 과거를 공개했다. 이들 역시 머리숱 풍성하던 과거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줬다.
구준엽은 “우리는 패션으로 한 건 아니다. 대물림 때문에 민 거라서. 처음엔 집에서 몰래 밀었다. 1분도 안 걸린다. 매일. 이틀 길면 길어져서 면도날이 잘 안 나간다”라면서 민머리 스타일을 유지하는 비결을 말했다.
또 하림은 민머리 스타일을 잘 관리하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도 공개했다. 하림은 “명반석이라고 돌, 광물이다. 피 나거나 상처났을 때 이걸로 하면 안 아프다. 서양 사람들은 데오드란트 대신 쓰기도 했다. 겨드랑이에 문지르기도 하고. 머리랑 수염에 한다”라면서 팁을 알려줬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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