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경기하라고? 상상할 수 없다"...레반도프스키, 월드컵 PO '거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6 20: 46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할 수 없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무장 공격을 이어오는 가운데 러시아 대표팀과 경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CNN'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에서 큰 폭발음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키예프 동쪽 외곽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키예프 여러 방면에서 진입하며 우크라이나를 점점 더 옥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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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표팀은 오는 3월 25일 러시아 대표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폴란드 축구 협회는 러시아의 VTB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이 경기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도 협회의 이 결정을 지지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옳은 결정이다. 러시아 축구 선수와 팬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할 수는 없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모든 아름다운 일은 전쟁이 가져오는 모든 것과 상반된다. 자유와 평화를 중시하는 모든 이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과 군사적 침략의 희생자들과 연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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