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자신감 있게 경기장에 임했던 것이 멀티골로 이어져".
부천은 26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 그리너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은나마니의 활약과 한지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개막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부천은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승점 4(1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안산은 1무 1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한지호. 그는 후반 11분 오재혁과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선 이후 날선 모습으로 팀의 공세를 이끌었다.
후반 1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한지호는 후반 19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팀에게 값진 승점 3을 안겼다.
경기 후 인터뷰장서 만난 한지호는 경기 후 "빠르게 2022시즌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 지난 경기에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로 만회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지난 시즌 8월까지 득점을 하지 못해 고생했던 한지호는 "원래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이 큰 편은 아니다. 그래도 골을 넣고 승리도 하다보니 기쁨이 두 배가 된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지호는 "사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그래서 위축되는 면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모든 훈련에 참여하면서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 작년보다는 자신감 있게 경기장에서 임했던 것이 이번 득점과 연결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 경기에는 한지호의 8살 아들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1라운드도 그렇고 날이 춥다 보니깐 아들이 나한테 인사도 안 하고 빨리 간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한지호는 "그런데 이번 경기는 라커룸 들어갈 때 보니 아들이 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이번 골을 많이 기뻐하는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한지호는 "개인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를 10개 이상 하고 싶다. 팀 성적은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보다 높은 순위인 중위권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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