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육성재와 강호동이 입씨름을 펼쳤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5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비투비가 출격한 가운데 육성재와 강호동이 입씨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는 전학신청서를 내밀기 전에 '그리워하다'와 '너없인 안된다'를 현식의 기타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부르며 인사를 건넸다. 아쉽게도 은광은 코로나 확진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프니엘을 제외한 모두가 군대를 다녀와 3년 반의 군백기를 지냈다는 이들은 그동안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전했다.
현식은 "숨만 쉬어도 근육이 생긴다고 하지"라며 자기소개를 한 뒤 '아는 형님'의 2019 천하장사인 이진호와 허벅지씨름을 해보았다. 이진호는 "나도 예전에 축구해서 허벅지 힘 장난 아닌데"라며 자신있게 경기에 나섰지만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힘을 주어도 현식을 이기지 못했다.

이후 민혁은 "나는 달팽이관이 강해, 여기에도 그런 사람이 하나 있잖아"라며 민경훈을 지목해 코끼리코 돌기 대결을 펼쳤다. 민경훈 또한 "난 믹서기 안 써. 입에서 직접 갈아 먹어, 너 큰 실수 하는 거야"라고 대결을 받았는데 턱없이 부족한 균형으로 민혁에게 패했다. 이수근은 "이제 경훈이도 늙었어"라며 슬퍼했다.
전학신청서에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성재가 쓴 ‘서운한 친구 :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놀라며 “없는 얘기 하지 말고”라며 이수근을 돌아봤다. 이수근은 “이런 건 애드리브 안 해요”라면서 성재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성재는 "내가 호동이랑 '투명인간'이란 예능을 했거든. 거기서 너무 나를 잘 챙겨줬는데 그 뒤로는 날 찾지 않더라고"라 답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나는 분명히 제작진한테 추천했는데 성재 소속사에서 ‘예능 안합니다, 성재 배우예요’라고 거절했다고 들었다”라며 "답변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성재는 이를 처음 들은 듯 영문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내가 '집사부일체'도 안 나갔겠지"라 해명했다.
강호동은 이수근을 보며 "그래서 내가 방송 보고 '승기 옆에 육성재 아니가', 내가 그랬어 안 그랬어"라고 동의를 구했다. 이수근은 "그랬지, 그랬지"라 답했고, 이들의 입씨름을 지켜보던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이들을 말렸다. 결국 강호동과 육성재는 훈훈하게 포옹을 하며 "나는 너 사랑해"라고 말해 다툼을 끝냈지만 훈훈한 모습이라 방송은 검은 화면으로 송출 돼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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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