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임현식이 음저협 정회원 승격 소식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5년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비투비가 찾아온 가운데 멤버 임현식이 음악저작권협회의 정회원으로 승격했음을 알렸다.
비투비는 제대로 된 자기소개 전에 현식의 기타 반주에 맞춰 '그리워하다'와 '너없인 안된다'를 부르며 더 단단해진 가창력을 뽐냈다. 하지만 노래를 하는 동안 '아는 형님'의 멤버들이 반응해주지 않자 육성재는 "호동이가 좋아하는 노래 불렀는데 왜 반응이 없어"라고 투덜댔다. 그러자 '아는 형님' 멤버들은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부르며 비투비를 놀렸다.
노래 후 이들은 상큼미 이민혁, 청순미 이창섭, 근육미 임현식, 천사미 프니엘, 귀요미 육성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를 들은 이수근은 "은광이는 왜 같이 안 왔어?"라고 물었다. 이날 비투비의 리더인 서은광은 코로나에 확진 돼 자리하지 못한 상황. 은광을 보고싶어하는 멤버들을 위해 창섭은 별안간 신발을 벗었다.

"다들 신발을 벗어서 이렇게 봐봐. 그럼 은광이가 있어"라며 비스듬히 운동화를 보는 창섭을 따라한 멤버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 방송반이 이미지를 띄워주자 김희철은 "오, 뭐야, 진짜야!"라며 놀랐다. 이는 팬들이 만들어준 이미지였다. 한바탕 웃고 난 뒤 성재는 "이번 연도를 기점으로 나만 20대가 됐어"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희철은 "너네 서른이야? 시간 진짜 빠르다"라며 감탄, 이상민은 "민혁이가 제일 막내같은데 성재가 막내야?"라고 말했다. 민혁은 "내가 여기서 맏형이야, 서른 셋"이라고 답했고, 이수근은 "그럼 창섭이가 노안이구나"라고 말해 창섭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비투비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먼저 현식은 "숨생근. 숨만 쉬어도 근육이 생긴다고 하지"라며 2019 '아는형님' 천하장사인 이진호에게 허벅지 씨름을 걸었다. 이진호는 "나도 축구해서 힘 장난 아니야"라며 나왔지만 현식의 여유로움에 패했다. 이진호는 "진짜로 했는데 안돼. 인정, 인정"이라며 붉어진 얼굴로 현식의 힘을 인정했다.

이어 성재는 '축구공 밸런스'를 잘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축구공 밸런스는 축구공 위에서 균형을 잡는 그만의 기술. 축구를 잘 못하지만 이런 걸 연습했단다. 성재는 "말리지 않으면 3일도 있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던져주면 받는 것도 돼"라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수근은 대뜸 의자를 들어 던질 것처럼 자세를 잡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성재는 앞에서 불안하게 깐족대는 이수근의 모습에 자꾸만 축구공에서 미끄러지며 "파트너십이 중요해" "내가 눈으로 균형을 잡는데 움직이면 안돼" "너가 한 발을 빼서 내가 따라한 거야"라며 핑계를 댔다. 강호동은 "까다롭다 까다로와"라며 고개를 저었다.
민혁은 희철, 경훈의 나비잠 응원법을 만들어 직접 시범을 보였다. 민혁의 응원법에 맞춰 나비잠을 부른 희철과 경훈은 "진짜 힘이 엄청나게 나고" "간주 나갈 때 약간 어색할 때가 있거든, 그때 너무 좋겠다"라며 만족했다. 이진호도 "같이 하니까 진짜 재밌다"라며 웃음지었다.

현식은 '튕기는 매력'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 번 기타를 잡았다. 현식의 매력은 통기타를 튕기는 매력인 것. 포크가수 임지훈의 아들인 그는 "선우정아 선배님의 노래를 준비했어. 군대에 있을 때 이 노래를 많이 들었거든"이라며 '도망가자'를 불렀다. 그러자 김희철은 "군대 얘기하다가 '도망가자' 말하니까 조금 오해할 수도 있겠다"며 언급했다.
이어 현식은 최근 음악저작권협회의 정회원으로 승격했음을 알렸다. 현식의 아버지도 준회원인데 현식이 정회원이라고. 현식은 민혁과 함께 비투비의 거의 모든 노래를 작곡하는 걸로 알려졌다. 현식은 "아버지가 미디 작곡을 시작하셨어. 장비를 설치해드리고 나서 그랬지. '아빠도 열심히 하면 정회원 될 수 있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창섭과 프니엘은 "박자 맞춰 노래 이어부르기"를 잘한다고 전했다. '괜찮아요'에 맞춰 노래하던 이들 중 성재는 박자를 밀려 이수근에게 지적당했다. 그러자 성재는 "나는 잘한다고 한 적 없어. 억울해"라고 발뺌했고, 현식도 "나도 잘한다고 한 적 없는데 왜 내 파트에서 끊어"라고 말했다. 창섭은 끝까지 "나는 잘했어"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