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한준우 경멸하며 "넌 그냥 지질한 살인자"('악의 마음을2')[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27 02: 10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 김남길이 한우준의 저열함을 꾸짖었다.
26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에서는 구영춘(한우준 분)을 잡으려다 크게 다친 윤태구(김소진 분)와 서남부 일대 사건에도 집중하는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태구와 송하영의 갈등이 누그러진 모습도 있었다. 윤태구는 자신이 정수창을 검거 했다는 증언을 송하영이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윤태구는 송하영을 찾아가 "송 경위님을 오해했다"라며 사과를 건넸다. 송하영은 "정수창은 윤 팀장님이 잡았다고 말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당시 송하영은 스토킹에 시달리던 윤태구에게 다른 부담을 지워주고 싶지 않았던 것.

윤태구는 그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솔직함을 보였다. 윤태구는 "범인을 잡는 순간 겁 먹은 형사였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 모습을 누군가에게 들켰다는 건 많이 부끄럽고 힘들었다"라며 송하영을 적대했던 마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이에 송하영은 "경찰도 사람이니누구나 공포의 순간이 있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며 인간적인 공감을 보였다.
송하영은 "저는 윤 팀장님이 다칠 뻔 한 걸 막았을 뿐, 검거는 윤 팀장님이 한 게 맞다"라고 말했으며 윤태구는 "고마웠다. 제가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덤덤하다 못해 담백한 대화 속 송하영과 윤태구는 서로를 존중했다. 
구영춘은 우선 검거 됐다. 그러나 그를 심문하는 데 있어 범죄심리분석가인 송하영은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대한 우선적인 권한은 형사과장인 백준식(이대연 분)에게 있었다. 송하영은 백준식에게 구영춘을 심리하는 데 있어 방법을 알려주었다. 자료를 증거처럼 보이게 해 구영춘의 자백을 받아내게 하려는 것.
이에 백준식은 능청스럽게 웃으며 "알았어. 이걸로 속여라, 이거지?" 눈을 찡긋거렸다. 그러나 구영춘은 만만치 않았다. 구영춘은 이미 자신이 증거 없이 사람을 죽였다고 자신만만했기 때문이었다.
구영춘이 다시 잡혀들어온 건 바로 다음이었다. 구영춘을 잡고자 숨어 있던 윤태구와 송하영은 격한 몸싸움을 벌였다. 특히 구영춘은 송하영의 배를 날카로운 흉기로 찌른 후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다행스럽게도 송하영이 윤태구를 응급처치 해 목숨이 위태롭지는 않았지만 윤태구는 병실에 입원할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
송하영은 국영수(진선규 분)와 함께 구영춘을 만나러 갔다. 송하영이 아닌 국영수가 구영춘을 심리했으나 구영춘은 오히려 국영수를 쉽게 보았다. 단단히 열받은 송하영은 "이제부터는 내 방식대로 할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송하영이 드디어 구영춘을 심리하자 구영춘은 송하영을 비웃었다. 구영춘은 "술 마시면 툭하고 망치 드는 아버지랑 안 살아봤죠? 운이 좋네. 그러니 나를 모르지"라며 송하영의 분노를 키우고자 했다.
송하영은 오히려 구영춘에게 "네가 죽이지 않은 피해자를 네가 죽였다고 말하는 이유가 뭐냐. 네가 하는 일이 사회 정의 구현 같냐.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라며 그의 자의식 과잉을 콕 찝었다. 그후 송하영은 바로 구영춘에게 "넌 그냥 지질한 살인자일 뿐이야"라며 구영춘을 낮잡아 일러 그에게 충격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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