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시작됐다.
26일에 첫방송 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전노민의 입이 돌아가고 노주현의 귀신이 등장하는 등 임성한 작가식 드라마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이시은(전수경)은 부혜령(이가령)을 챙기는 서반(문성호)의 모습을 섭섭하게 바라봤다. 결국 이시은은 와인을 모두 비운 후 자리에서 쓸쓸하게 일어섰다. 이시은은 박해륜(전노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시은은 "그놈의 바람인지 뭔지 때문에 어쨌든 살아라. 사는 게 답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 나도 그 말 수도 없이 되새기며 견뎠다. 애들 더 이상 걱정하는 일 없게 해라. 우리 집은 바뀌었다. 다른 집은 애들이 속 썩인다"라고 말했다. 이시은의 전화를 받고 남가빈(임혜영)과 이별 후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박해륜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날 서반은 갑자기 집에 간 이시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반은 "왜 계산까지하고 먼저 갔냐"라고 물었다. 서반은 부혜령이 매니저와 함께 병원에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반은 "남편 계시면 인사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은은 "남편 없다. 이혼했다"라며 "몰랐으면 했다. 알았으면 부혜령처럼 위로하셨을거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은은 "속으로 어떤 생각하는지 안다. 셋이 다 이혼했네. 피디 작가 진행자다"라며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다"라고 말했다. 서반은 "잠깐 보자"라며 이시은의 아파트로 오겠다고 말해 이시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서반은 이시은에게 숙취해소제를 건넸다. 이시은은 "혜령씨 전화 안 왔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반은 딱 자르며 "우리 얘기만 하자"라고 말했다.
이시은은 "내 이혼 스토리 궁금하냐. 혜령씨랑 같은 이유였다"라고 말했다. 서반은 "말도 안된다. 이작가가 무슨 문제가 있냐. 넘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시은은 "부장님은 일반 남자들이랑 다르다"라며 "애들이 속 깊어 내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반은 "아직 감정 남아 있나"라고 물었다. 이시은은 "고3때 만나서 30년 세월이다. 싫증날만도 하다"라고 말했다. 서반은 "꼭 사랑있어야 하나. 사랑 끝나면 정으로 살면 안되냐"라고 말했다.
이시은은 "끝났다. 결혼할 것처럼 하더니 여자쪽에서 사랑은 아니라면서 끝냈다고 하더라"라며 "편안함이었던 것 같다. 의지되고 편안한 상대 찾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반은 재결합 할 거냐고 물었고 이시은은 싫다고 정리했다.
서반은 "우린 불편할 수 없는 사이다"라며 "완전히 끝난거냐. 감정적으로 모든 면에서"라고 되물었다. 이시은은 "평소 부장님과 오늘 좀 다르다"라고 물었다.

서반은 "이런 분위기에서 할 얘긴 아니고 내일 하겠다. 술 안 마셨을 때"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서반은 이시은을 집에 데려다주며 갑자기 말을 놓았다. 서반은 "이시은 우리 만났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은은 "같은 학교 나왔냐"라고 물었지만 서반은 "내일 얘기해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때 박향기(전혜원)가 이시은을 데리러 왔다. 박향기는 서반을 보고 엄마의 연애에 내심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박해륜은 갑자기 이시은에게 전화를 걸어 "침 잘 놓는 사람 알지 않냐"라고 물었다. 박해륜의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박해륜은 "입이 돌아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신지아(박서경)는 갑자기 잠을 자다가 사피영(박주미)에게 갑자기 노랫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피영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거실에선 신기림(노주현)의 영혼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사피영은 이를 보지 못했다. 이어서 이날 송원(이민영)은 진통 끝에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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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