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하 남편' 한민채, 속터뷰 출연 이유 "남편의 직설 화법 고민"('애로부부')[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27 01: 06

'애로부부' 배우 한민채가 9살 연하 남편에 대한 고민을 '속터뷰'에서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2년 간 수시로 바람을 피웠던 아내와의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과 배우 한민채와 그의 9살 연하 남편 안중운의 부부 고민이 소개됐다.
우선 무시로 바람을 피우는 아내와의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자는 잘 나가는 치과 의사였다. 사연자는 '수퍼 우먼'에 가까운 현모양처 아내를 모든 사람에게 자랑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아내는 시부모 공양은 물론 아이들에게 손수 간식을 만들어 먹이며 다양한 교육 스케줄을 소화해냈으며 남편의 건강을 위해 매일 장을 봐 신선한 음식으로 상을 차리는 이른 바 '현모양처'였던 것.

사연자가 아내를 의심하게 된 건 "아내가 바빠서 불륜을 못 할 거라고 생각하냐"는 환자의 말과 "사모님 그렇게 바쁘신 거 보면 불륜이라도 하는 거 아니냐"라는 간호사의 농담 때문이었다. 사연자가 아내의 뒤를 밟았을 때, 아내는 정말 마트에서 손수 장을 보고 있었기에 사연자는 곧 의심을 거두었다.
사연자의 의심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 건 차에서 머리를 말리는 아내를 우연히 발견하고서부터였다. 이후 사연자는 한때 아내의 상간남의 배우자라는 여성을 만나 아내가 바람 피우는 방법을 듣게 된다. 아내는 기혼자들만 모이는 채팅앱에 들어가 사람을 구했던 것. 아내의 철칙은 무조건 기혼자일 것, 그리고 30분 이상 만남을 지속하지 않는 것, 숙박 시설에 절대로 손을 대지 않는 것 등 결코 불륜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까다로웠다.
그렇다면 아내가 매일 장을 볼 수 있는 여유는 어디서 있었을까? 바로 아내는 마트에서 장을 본다고 말한 후 상대 남자의 핸드폰에 마트 소음 소리가 나게 했던 것이다. 게다가 아내는 직접 장을 본 것처럼 온라인으로 장거리를 주문해 다시 차에 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사연자는 아내에게 무척 분노했지만 아내는 "당신도 나 없으면 안 되지 않냐. 내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잠깐씩 만난 거다. 에너지 받을 곳이 필요했다"라면서 "나 가야한다. 애들 픽업도 해야 하고 내일 시어머니 드릴 반찬도 만들어야 한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양재진 원장은 "아내는 '수퍼우먼'인 게 남편이나 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기 만족으로 하는 것"이라며 "공감과 배려를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혼 전문 변호사는 "우선 아내에게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기를 추천한다"라며 아내의 증상이 지극히 비정상임을 설명했다.
'속터뷰'에서는 배우 한민채와 그의 9살 연하 남편 안중운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민채는 9살 연상인 만큼 나이가 무척 신경이 쓰이는 상황. 그러나 남편 안중운은 오히려 아내에게 신경을 쓰지 말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나이 이야기를 해 한민채를 예민하게 만들었다.
정작 직설적인 화법을 가진 남편에 비해 한민채는 속으로 꾹 참는 스타일이었다. 이에 홍진경은 "너무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라면서 "오히려 또 같으면 같은 걸로 싸운다"라고 말했다. 양재진 원장은 "두 분이 결혼한 지 1년 반밖에 안 된다. 지금은 맞춰나가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의 직설 화법 사례를 듣던 양재진 원장은 헛웃음을 치며 "저 친구 안 되겠네"라는 말을 했다. 남편의 직설 화법은 전 회사에서도 유명해 사장의 총애를 받았다는 것. 양재진 원장은 "사회적 스킬을 쌓는 건데, 사회생활 기간이 너무 짧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화정은 "남편 화법이 양 원장이랑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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