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닮은꼴' 음치, 다비치 완벽하게 속여 500만원 획득 ('너목보9')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7 08: 28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다비치가 실력자와 함께 무대 꾸미는 데에 실패했다. 
26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듀오 다비치가 출연한 가운데 음치싱어가 최종무대를 장식하며 상금을 가져갔다. 
이날 다비치는 '너에게 하지 못한 내 마지막 말은'을 립싱크로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건강상 촬영에 불참한 김종국 대신 자리한 차태현은 다비치를 들여다보며 "립싱크야 라이브야?"라 물었고, 강민경은 립싱크라는 표시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노래를 마친 뒤 강민경은 "노래를 안 해도 잘 나와서 좋던데요"라며 립싱크 무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늘 라이브를 추구하는 다비치는 데뷔15년차인데도 불구하고 립싱크 경험이 얼마 없다고. 그 말에 오늘 잘 할 수 있겠냐고 MC들이 묻자 "너목보가 재방을 진짜 많이 하잖아요. 채널 돌리기만 하면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많이 봐서 훈련이 됐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저도 진짜 많이 봤는데 저도 맞춰봐도 돼요?"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이들 앞에 자리한 건 미스터리 싱어 6팀이었다. 사극 전문 ost가수, 영국과미국에서 온 글로벌 디바, 가수 데뷔만 2번 한 배달 라이더, S전차 반도체 고음, 블랙홀 보이스! 해방촌 이단아, 전원이 메인보컬! 다비치 트리오까지 가지각색의 컨셉과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비주얼만 본 강민경은 “오늘 너무 다 멋진데, ‘해방촌 이단아’ 저 분이 그중에서도 너무 화려하다 보니까 함정이 아닐까 싶어요. 패션쪽 일하시지 않을까”라 추측했고, 이해리는 “반도체 고음 빼고는 다 아티스트 같아요. 반도체 고음은 음치 느낌이 있어요”라고 예상했다. 이어 차태현은 첫 인상 음치로 강민경과 같은 해방촌 이단아를 꼽았다. 
하지만 다비치는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골라 첫 탈락자를 만드는 데에 망설였다. 고민하던 이들은 "사극전문ost 가수들은 저희가 친한데 저 분은 몰라요"라며 사극전문ost가수를 첫 탈락자로 지목했다. 이해리는 "사극전문ost면 보통 발라드일 텐데 표정이 많이 없으신 분 같아요. 노래하실 상이 아니에요"라며 다른 근거도 들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그러나 그는 다비치와 방송출연도 함께한 적 있는 가수 황진선이었다. 그는 드라마 추노의 '달이 지다'라는 ost를 불렀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등 다수의 곡에 참여했다. 그가 자신의 노래를 마친 뒤 스스로를 '베이지'라 소개하자 강민경은 손을 떨며 "우리 베이지 씨 알잖아, 진짜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도 그럴 게 '베이지'는 '지지리'라는 노래로 유명했던 바. '베이지'는 "노래 안 부르게 생긴 하관이라는 말은 여기서 처음 듣네요. 그래도 갸름하게 나왔다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라며 성대결절로 인해 방송활동을 쉬다 다시 마음 먹고 나온 첫 방송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해리는 "제가 눈이 안 좋아요, 안경을 쓰고 왔어야 했는데"라며 재빨리 발뺌했고, 이어 "더 좋은 활동, 함께, 같이"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다비치는 실력자버전 립싱크를 보고 "이미 답이 나왔어요"라며 확신에 차 영국과 미국에서 건너온 글로벌 디바와 다비치 트리오를 음치로 꼽았다. 이들은 단체팀으로 모두 5명이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단체팀만 고른 이유는 나머지 이들이 확실한 실력자이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다비치의 예상과 달리 단체팀들은 모두 실력자였다. 음치수사대는 "이분들이랑 다비치가 노래 함께 불렀으면 너무 좋은 무대 나왔을 것 같다"며 대신 아쉬워했고 이해리는 "사기 당한 것 같아요, 돌아버리겠네 진짜"라며 속앓이를 했다.
결국 다비치는 “이제 저희의 의견은 없습니다. 음치수사대의 다수결을 따라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음치수사대 또한 의견을 통일하지 못했고 차태현은 이를 보며 "너네가 도와줘야지"라고 탄식했다. 그러자 김상혁은 "우리도 저분들 처음 봐요"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다비치는 시즌7부터 립싱크를 연습해 햇수로 3년이 된 해방촌 이단아와 함께 최종무대를 꾸몄다. 해방촌 이단아는 차태현의 예상대로 음치였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에 맞춰 노래하던 다비치는 "설마 아니겠지 아닐 거야 아니어야만 돼" "넌 그 입을 더 열지마"라는 가사에 파트너가 음치여서 아쉬운 마음을 담았다. 
이해리는 "시청자 여러분, 직접 와보세요, 안돼요"라며 탄식했고, 차태현은 "다비치는 시즌10에 나와도 또 안 될 거 같아요"라며 다비치의 똥촉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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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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