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프라이부르크와 헤르타 BSC 베를린의 경기에서 정우영(22, 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25, 베를린)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SC 프라이부르크는 26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헤르타 BSC 베를린과 맞대결을 펼쳐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점 3점을 따낸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40점(11승 7무 6패)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베를린은 23점(6승 5무 13패)으로 15위에 머물렀다.
홈팀 프라이부르크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닐스 페테르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빈첸초 그리포-정우영-롤런드 설러이가 공격 2선을 꾸렸다. 니콜라스 회플러-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중원을 구성했고 크리스티안 귄터-니코 슐로터베크-필리프 린하르트-루카스 퀴블러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 플레컨 골키퍼가 꼈다.
![[사진] SC 프라이부르크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7/202202270027777761_621a545eb1763.jpeg)
원정팀 베를린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사크 벨포딜-스테반 요베티치-마르코 리히터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수아트 세르다르-뤼카 투자르-블라지미르 다리다가 중원을 구성했다. 프레드릭 비외르칸-리누스 게흐터-데드리크 보야타-페테르 페카리크를 비롯해 마르셀 로트카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이동준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프라이부르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2분 정우영이 내준 공을 설러이가 이어받아 침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그리포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베를린은 후반 25분 다리다를 빼고 이동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2분 베를린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베를린은 공을 박스 안으로 투입했지만, 공은 수비에 맞고 튀어 나왔다. 공을 잡은 이동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때렸지만, 정우영을 맞고 나갔다.
후반 35분 공을 뺏어낸 슐로터베크가 그리포를 향해 패스했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그는 곧바로 슈팅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어 38분 정우영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 38분 프라이부르크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는 자신에게 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뒤쪽에 대기하던 케빈 샤데에게 흘렀다. 샤데는 빈 구석으로 슈팅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후반 39분 베를린이 만회골 찬스를 잡았다. 뒤에서 박스로 투입된 공은 이동준을 향했고 이동준은 곧바로 슈팅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프라이부르크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1분 앞서 교체로 투입된 루카스 횔러는 자신을 향해 날아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프라이부르크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3-0 승리를 거뒀다. /reccos23@osen.co.kr
[사진] SC 프라이부르크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