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홍진경 "결혼은 미친 짓"···9살 연하 남편의 직설 화법에 경악[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2.27 07: 00

'애로부부' 홍진경이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불륜 관련 채팅 앱에서 수시로 불륜 상대를 구하는 아내에 대한 사연과 결혼 1년 차, 9살 연하 남편의 직설 화법에 힘겨워하는 배우 한민채의 '속터뷰'가 소개됐다.
사연자는 자타공인 현모양처 '수퍼우먼'인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며 힘겨워했다. 사연자의 아내는 시부모 공양, 아이들 케어, 남편 내조로 주말까지 오롯이 가족에게 헌신했다. 사연자가 전화를 걸 때마다 아내는 "마트에서 장 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사연자는 어느 날 의심이 들어 아내의 뒤를 밟았고 정말 마트에서 장을 보는 아내를 발견했다.

아내는 사실 불륜 중이었다. 상대 불륜남에게 마트 소음 앱을 깔게 해 불륜 중 전화가 오면 그 소음을 배경으로 전화를 받았던 것. 아내의 불륜남은 한둘이 아니었다. 이를 알려준 건 아내의 상간남 중 하나의 배우자였다. 상간남의 배우자는 "사연자의 아내는 철두철미하다. 만남은 단 30분이다. 기혼남녀끼리 불륜 상대를 구하는 어플에서 시간 맞는 상대만 고르는 것"이라며 아내의 불륜 방법을 알렸다.
심지어 아내는 이런 불륜 행위를 2년 째 지속해오고 있었다. 남편은 눈이 뒤집혀 아내를 추궁했다.
불륜을 들킨 아내는 울면서 "내가 그렇게 수퍼우먼이 될 수 있는 건 에너지를 받기 위함이었다"라면서 "지금 가야 애들 먹을 간식 만들고 픽업하러 갈 수 있다. 내일 시어머니 드릴 반찬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벙찐 사연자에게 "당신도 내가 없으면 힘들지 않냐"라는 말로 혼을 쏙 뺐다.
양재진 원장은 "아내는 결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수퍼우먼이 되는 게 아니다. 오롯이 자기만족일 뿐"이라면서 "배려와 공감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누굴 위한 거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수많은 불륜 남녀의 불륜 방법 중 하나로 '기혼, 불륜'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이 있음이 나왔다. 양재진 원장은 "불륜 방법을 알려드리는 게 아니다"라며 못을 박았다.
'속터뷰'에서는 직설적인 화법의 9살 연하 남편과 사는 배우 한민채가 등장했다. 한민채의 9살 연하 남편 안중운의 나이는 고작 30살. 한민채는 무슨 일이 생기면 속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남편은 그때 그때마다 시원한 직언을 날리는 편이었다. 이에 양재진은 "아직 결혼한 지 1년 반밖에 안 돼서 두 분이 다 맞춰가는 것"이라며 말했다.
홍진경은 "두 사람이 너무 같으면 또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 또 이렇게 다른 사람끼리 결혼하면, 결혼은 미친 짓이고요"라며 자신도 모르게 못을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 등은 홍진경에게 "결혼한 본인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홍진경은 말없이 힘없는 웃음을 지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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