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남기고 키스라니.. 김행직, 야스퍼스에 석패 4강행 좌절[앙카라WC]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7 07: 46

김행직(전남, 세계랭킹 5위)이 승리까지 1점을 남겨 놓고 키스 한 방에 무너졌다. 
김행직은 27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터키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앙카라 월드컵' 8강전에서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를 만나 1점을 남기고 49-50으로 패했다.
후공에 나선 김행직은 4이닝까지 1-10으로 뒤졌다. 하지만 야스퍼스가 주춤하는 사이 김행직은 15이닝에 18-18까지 따라 붙어 균형을 맞췄다. 

[사진]김행직 /파이브앤식스 제공

김행직은 17이닝에 하이런 14점을 폭발시키며 32-19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24이닝 들어 하이런 12점을 올린 야스퍼스에 40-41로 역전을 내줬다.  
김행직은 27이닝까지 44-48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다. 야스퍼스가 승리까지 2점 만 남긴 상황. 김행직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5점을 몰아쳐 승리를 눈앞에 두는가 했다. 하지만 어렵지 않은 옆돌리기 포지션을 친 큐볼이 목적구를 향하는 순간 키스가 발생했다.
김행직의 공격 기회가 무산되자 야스퍼스는 남은 2점을 간단하게 털어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행직은 올해 첫 월드컵을 통한의 키스 속에 아쉽게 마무리했다. 
김행직은 32강에서 리아드 나디(이집트, 32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2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13위)를 연달아 꺾으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이어 사메 시돔(이집트, 11위)을 50-32로 꺾어 8강에 오른 바 있다.
[사진]허정한 /파이브앤식스 제공
김행직의 탈락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모두 마쳤다. 앞서 열린 16강에서 허정한(경남, 12위)은 트란(쩐) 퀴엣 치엔(4위)에게 32-50(23이닝)으로 고배를 들었다. 
16강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 28위)을 꺾었던 야스퍼스는 김행직을 이기면서 4강에 올라 미쉘 닐손(스웨덴, 37위)을 이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를 이기며 마틴 혼(독일, 8위)을 꺾은 트란(쩐) 퀴엣 치엔과 격돌한다.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4강 경기는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와 7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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