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빨리 다들 코로나19 걸려야"..오미크론 망언→사과는 "쏘리"(Oh!쎈 이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27 13: 53

가수 양준일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관련 망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양준일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양준일은 "오늘 그 소식을 들었다. 내가 너무 깜짝 놀란게 오미크론을 걸리면 6개월 동안 무료 패스가 나온다는 걸 듣고 깜찍 놀랐다. 이거 그냥 빨리 다 그렇게 되면(확진되면) 우리 모여도 되려나 혼자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그게(콘서트가) 이루어질수 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재부팅 양준일' PD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 감독님이 말씀하셨지 않나. 신뢰할수 없다"고 말했고, 양준일은 "나만의 욕심이 그냥 갑자기 혼자서 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PD는 "조심하셔야한다. 그래도 일단 안 걸리는게 좋으니까. 사실 오늘 인스타를 통해서 함께 하는 것도 요즘 워낙 증가세가 도드라져서.."라고 급격히 늘어난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했다. 실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을 기준으로 17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는 상황.
이때 감독은 두 사람에게 코로나19 완치 확인 문자를 보여줬고, 양준일은 "그 패스? 무료패스?"라고 관심을 보이며 "그럼 이런 분들 (완치 확인서)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 모여도 되는거냐"고 질문했다. PD는 "제가 아니고 후배가(확진된 것).."라며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를 본 PD는 "완치확인서라는게 있구나"라며 놀랐고, 양준일은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게 저거(오미크론) 그냥 오히려 빨리 걸리는게.."라고 빨리 오미크론 확진을 받는 것이 좋다는 뉘앙스로 말했고, PD는 다급하게 손사레를 치며 그를 저지했다.
그러자 양준일은 "아니에요? 아니구나"라고 말했고, PD는 "민감할수 있으니까. 아무튼 안 걸리는게 제일 좋다"라고 수습했다.
이같은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비록 오미크론이 기존의 변이에 비해 치명률이 낮으며 백신 3차까지 접종을 맞을경우 계절독감 수준인 0.08%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들,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생기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
누리꾼들은 "재택치료 받다가 돌아가시는분들 많은데 저게 방송에서 할소리냐", "주변 확진자들 나올때 마다 심장이 뚝 떨어지는데.. 저런 말하는 연예인이 있다니 어이가 없다", "지금 다들 조심하고 민감한데 저렇게 생각없이 막 떠벌린다"며 경악스러워 했다.
논란이 커지자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m So~ Sorry!!!"라는 글자를 적은 사진과 함께 "제 어리석음으로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COVID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랍니다. 제 말이 그 외에 다른 것을 반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선택하는 단어는 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저의 부족한 생각이 밝혀지면서 그것을 통해 또다시 배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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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재부팅 양준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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