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철 결승골' 김천, 포항에 3-2 승리 'K리그1 승격 후 첫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2.27 15: 54

'승격팀' 김천상무가 힘겨운 첫 승을 거뒀다. 
김천상무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 현대와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김천은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4를 확보, 선두권을 형성했다. 지난 2020년 K리그1서 3연패를 당했던 김천은 이날 승리로 악연을 끊어냈다. FA컵까지 포함하면 4연패에서 벗어난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1승 1패가 됐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서진수, 조규성, 권창훈을 공격 라인에 세웠고 이영재, 정현철, 고승범을 중원에 배치했다. 백 4는 유인수, 연제운, 박지수, 정동윤으로 백 4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골키퍼는 구성윤이 나왔다.
김기동 감독의 포항은 이승모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팔라시오스, 고영준, 이광혁으로 2선을 짰다. 신진호와 신광훈이 중원을 맡았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으로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상무가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섰다.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조규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김천은 전반 26분 서진수가 추가골을 넣어 격차를 벌렸다. 이영재가 코너킥을 올리자 조규성이 헤더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수비수를 맞고 공이 튀어 나왔고 이를 쇄도하던 서진수가 살짝 차 넣어 성공시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곧바로 포항의 반격이 시작됐다. 포항은 전반 41분 팔라시오스가 추격골을 떠뜨렸다. 이승모가 상대 길목을 짤라준 공을 잡은 팔라시오스는 왼쪽 박스까지 직접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포항은 허용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허용준은 후반 16분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신진호의 크로스를 허용준이 헤더골로 연결한 것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결승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2-2로 맞선 후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중 정현철이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갈랐다. 정현철은 상대 수비들이 주춤하는 사이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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