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어가서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박경현(15득점)과 이한비(10득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5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형실 감독은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처럼 나도 서 있는 게 힘들다. 1점 1점 따기도 어려운데 내가 들어가서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름대로 자기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데 상대가 워낙 강하고 블로킹, 리시브 등에서 역부족하다는 게 확연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김형실 감독은 “코로나19보다 선수 부족과 부상이 걱정이다. 좀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형실 감독은 또 “6라운드 들어 목표 달성을 위해 아파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정신력으로 끌고 나갈 생각”이라며 “다행히 처음이나 지금이나 분위기가 침체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