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남짓 남은 시간에도 승패가 확실하지 않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혼전 속에서 살아남은 팀은 파이리였다. 파이리가 루메장인망고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로열로더스 8강 막차를 탔다.
파이리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 열린 ‘로스트아크 2022 로열로더스’ 16강 D조 최종전서 쫓고 쫓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2-1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파이리는 8강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첫 세트부터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기공사를 잡은 ‘한다미’ 양은호를 중심으로 전술을 구사하는 파이리와 루메장인망고의 물고 물리는 숨바꼭질 구도의 혼전이 펼쳐졌다. 달아나면 쫓아가는 난타전 상황에서 파이리가 10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루메장인안고 역시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앞선 1세트 보다 더 공격적으로 밀어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8강 진출일 걸고 맞붙은 3세트 역시 명승부였다. 루메장인안고가 킾 포인트를 먼저 챙기면서 우위를 점하는듯 했으나, 양은호의 기공사가 힘을 쓰면서 어느덧 3-3으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15초 남은 순간 2킬을 추가한 파이리는 5-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