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놈·도른놈·이상한놈"…나인우, 생애 첫 입수→新YB 탄생('1박 2일')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2.27 20: 17

나인우가 '1박 2일 시즌4' 첫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27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는 혹한기 실전훈련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혹한기 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모닥불 앞에 모여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종민은 "인우가 들어와서 활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고, "허당기도 좀 있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너도 알지? 너가 허당기 있는거"라고 물었고, 나인우는 "저는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불멍 좋아하냐"는 질문에 "저는 해멍 좋아한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눈 나빠지지 않냐"고 지적하자 "눈감고 해야죠"라고 엉뚱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천천히 알아가자"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너만의 언어가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딘딘은 '1박 2일'에서의 첫날을 끝마친 나인우에게 "힘들지?"라고 물었고, 나인우는 "안힘들다"라고 의외의 답을 전했다. 딘딘은 "첫촬영이라 얼얼해서 그런거다. 나도 첫 촬영땐 안 힘들었다. 생각해보면 장도 탈났었는데"라고 회상했고, 김종민은 "반복이 주는 괴로움이 있다"고 조언했다. 문세윤 역시 "지금은 첫촬영 스케줄로 찍으면 탈진할거다"라고 공감했다.
취침시간이 다가오고, 나인우는 돌연 "라면도 줘요? 이제 끝났잖아요"라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딘딘은 "내일 일어나면 또 카메라가 반기잖아. '수고하셨습니다'하고 차에 타면 끝난다. 그게 끝"이라고 아직 혹한기 훈련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게임에서 패한 YB팀은 땅굴 속으로 들어갔고, 나인우는 "진짜 이러고 자? 진짜로?"라고 물었다. 라비는 "이게 실화야"라며 "'1박 2일'에 혼걸 환영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인우는 "쉽지 않지?"라고 묻는 딘딘에게 "그래도 형들이랑 있어서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자 나인우는 땅굴에서 나오며 "다시는 여기서 안 잘거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종민은 "잘잤냐"고 물었고, 나인우는 "저는 못 잤다. 바람이 엄청 들어온다. 뒤척이다 보니까 아침이 왔다"고 털어놨다.
 
김종민 역시 "거의 한숨도 못잤다"고 말했지만, 연정운은 "너 코고는거 처음봤다"고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동굴 안에서도 서라운드가 들려오더라"라고 전날 밤의 상황을 전했고, 문세윤은 "잘 못잤다더니 어떻게 됐냐"고 나인우를 추궁했다. 나인우는 "잠 못잤다. 계속 깼다"고 강조했지만, 라비는 "인우는 방송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코골이의 주인공은 나인우였던 것. 나인우는 "안골았다"며 당황했지만, 딘딘은 "얘 허언증있다"고 황당해했다.
마지막 최종관문 만 남아있는 상황에서 멤버들에게 주어진 기상 미션은 행군이었다. 잠자리에 있던 침낭, 텐트까지 모두 철수해서 제한시간 20분 안에 강 건너로 도착하면 따뜻한 실내에서 뜨끈한 아침식사가 주어지는 반면, 실패하면 다시 강을 건너와서 모든 스태프들의 철수를 돕고 가장 늦게 퇴근하게 되는 것.
OB는 텐트 해체 대신 텐트를 지고 행군을 시작했고, YB는 빠르게 짐을 정리한 후 군장을 챙겨 행군에 나섰다. 특히 YB는 텐트 무게때문에 속도가 느린 OB를 돕기 위해 먼저 강을 건너 군장을 내려둔 후에 다시 돌아와 텐트를 함께 올리는 단합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행군 기록은 19분 38초로, 멤버 전원 따뜻한 아침식사를 할수 있게 됐다. 나인우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위해 시간 조작 그런건 없죠?"라고 의심했고, 딘딘은 "오늘 하루종일 하면서 그런게 있을것 같냐"고 타박했다. 연정훈은 "조작좀 해달라고 해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 전 YB팀은 단체 얼음물 입수에 나섰다. 전날 점심시간 복불복 실패로 YB 전체 입수가 결정됐기 때문. 나인우는 "겁먹은것 같은데 후회되면 말해라"라는 문세윤에 "아니다"라고 고개를 젓는가 하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거냐"라는 질문에 "어떤게 인기가 좋냐"라고 말하는 패기를 보여줬다. 
이를 지켜보던 라비는 "살고싶으면 팔굽혀펴기 해라"라고 준비운동을 강요했다. 1년만에 또다시 입수를 하게 된 딘딘은 "멋모르는 꼬맹이들이 두렵다. 제가 한번 들어가봤다. 오늘은 몸에 열을 냈으니 어떨지 몰라서 한번 해보겠다"고 반신반의했고, '1박 2일'을 촬영하며 처음으로 입수를 경험하게 된 라비는 "아직 한번도 안했다. 의미있는 순간에 하는 것 같아서 파이팅 해서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인우는 "무서우면 무섭다고 해라"라고 재차 물었지만 "아뇨 안무서워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후 YB 멤버들은 "인우야 환영한다", "우리가 누구? 1박 2일"을 외치며 입수했고, 생애 첫 얼음물 입수를 경험한 나인우는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멤버들은 혼이 나간 나인우에게 "괜찮냐"며 "이런건줄 몰랐나보다"라고 말했고, 나인우는 "형들 미안해.."라며 다급히 사과했다. 문세윤은 "그럴수 있다. 인우도 사람이었다"고 그를 달랬고, 연정훈은 "만화 캐릭터가 들어왔다 너무 귀엽다. 새로운 만화 캐릭터다"라고 흐뭇해했다.
말끔하게 재정비하고 온 YB 팀괴 OB 팀은 식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고, 라비는 "입수 맛이 어떠냐"라는 김종민의 물음에 "노맛"이라며 "누가 발을 잡았는데 안 잡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온몸이 마비된듯한 감각을 전했다. 딘딘은 "인우가 얘기하더라. '형.. 미안해요.. 전투식량에 입수를 건건 아닌것 같아요'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나인우는 "형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멤버들은 수구레 해장국을 먹으며 지친 몸을 녹였고, 나인우는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형들이 다 엄살인줄 알았다. 겪어보니까 정말 살기 위해서 하는거구나 싶었다. 그동안 내가 서울에서 너무 편하게 먹고 편하게 자고 그랬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랑 같이 잔 형들에게 주려고 집에서 챙겨왔다"며 건강식품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딘딘은 "정훈이 형이 사족을 못쓰는건데"라고 말했고, 나인우는 잠시 고민하다 자신의 것을 연정훈에게 건네주려 했다. 연정훈은 "너 먹어라"라고 말했고, 딘딘은 "정훈이형 부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나인우는 "그러면 형 사주세요.."라고 태세를 전환했고, 김종민은 "새로운 애가 들어왔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문세윤은 "기대된다. 너희의 삼각관계가"라고 새로워진 YB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고, 연정훈 역시 "새로운 드라마가 펼쳐질것 같다. 작은놈 도른놈 이상한놈. 너무 웃길 것 같다 YB 조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1박 2일이 이렇게 기대되긴 처음"이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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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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