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쟁, 우크라이나'라고 외쳤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는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김보경은 경기 후 "대구 원정은 항상 어렵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계 화면에 골을 터트린 뒤 포효했던 그는 "지금 전쟁이 발발한 상태였기 때문에 '노 전쟁, 우크라이나'라고 외쳤다. 우크라이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전에 뉴스를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것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디프에 있을 때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가 있었다. 또 영국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보경은 "리그 초반 5경기를 펼치면 시즌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런데 올 시즌 2경기를 펼쳐본 결과 쉬운 시즌은 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지난해부터 세대교체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고참 선수들도 매 경기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더 도움을 줘야 한다. 쿠니모토는 저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 팀과 감독님을 도울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몇 년전이라면 출전에 대한 욕심이 많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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