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신현준과 투준형제가 시골에서 하루를 즐겼다.
27일 방송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천천히 커도 괜찮아'라는 부제로 시작됐다.
신현준과 투준형제는 지난주에 이어 시골여행을 즐겼다. 이들은 저녁으로 닭백숙 국물에 가래떡을 찢어 넣은 떡국을 만들기로 했다. 투준형제는 아빠를 따라 가래떡을 찢어 넣으며 요리를 도왔다.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뜨겁다면서도 잘 먹었고, 신현준은 "자고로 음식은 뜨겁게 먹는 거거든"이라며 철학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고기를 나눠주던 신현준은 뒤늦게 닭다리를 들고 먹었다. 그러자 민준이는 아빠를 보며 대뜸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를 응원가로 불러주었다. 신현준은 요기를 하고, 가마솥 뚜껑에 기름을 둘러 시장에서 샀던 개구리 뒷다리를 튀겼다.

과연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까 걱정하던 것도 잠시 예준이와 민준이는 개구리 뒷다리를 맛있게 먹었다. 한 입 더 먹고 싶다고 입을 벌리기도 했다. 신현준은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잠에 들기 전 신현준은 가마솥에 물을 끓여 목욕물을 만들었다.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세수 몇 번?”이라 묻고는 아이들이 말하는 횟수보다 더 많이 세수를 시켰다.
이를 보던 소유진은 "아빠가 아이들 볼 만지는 거 좋으니까 저러는 거 같은데"라며 공감했다. 한편 방으로 이동한 민준이는 눈물을 흘렸다. 예준이가 실수로 민준이의 달걀을 금가게 한 것. 민준은 달걀을 부화시키겠다며 하루종일 애정을 쏟았었다. 신현준은 "아빠가 테이프로 잘 붙여줄게"라고 달랬고, 이 말을 들은 예준이는 문지방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떼며 민준이를 웃게 만들었다.
다음날, 어젯밤 백숙에 찬밥을 말아 닭죽을 먹은 이들은 꽁꽁 언 논두렁에 찾아가 비료포대 얼음썰매를 즐겼다. 신현준은 아이들에게 뽀뽀를 받고 비료포대를 끌고 논두렁을 뛰어다녔다. 소유진은 "저건 뽀뽀 받아야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달리는 아빠 신현준을 인정했다. 한 시간이 지난 뒤 신현준은 아이들을 비료포대에 눕혀 있는 힘껏 밀어주며 '쉰켈레톤'(쉰+스켈레톤)을 보여줬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