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똥파리'로 家빚상환, 母에 현금다발 선물"..'공황장애' 고백까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2.28 07: 02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양익준이 '똥파리' 후 거액으로 빚을 상환했지만 그 만큼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27일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양익준 편이 그려졌다. 
이날 영화감독이자 배우로 활동한 양익준에 대해 알아봤다.  그는 영화 '똥파리' 찍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예측불가한 상황이 많아 공황장애만 13년차 겪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싶더라"고 떠올리며  알코올 중독에도 빠진 '마이웨이'를 소개했다. 

먼저 제작진은 영화제 42개 수상을 올킬하며 월드 클래스로 떠오른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을 찾아갔다.  양익준은 꽃을 준비해  이동, 꽃다발 한 가득 준비했다. 양익준은 "거의 고백수준, 누나 사랑해"라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알고보니 그가 찾아간 사람은 배우 박선영이었다.  올해 예능인상을 받은 팔색조 배우로 떠오른 박선영.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활약했다. 이어 박선영은 양익준에 대해 "양파같은 배우, 까도까도 뭔가 나온다, 볼 때마다 연기가 새로운 친구"라며 "작품마다 디테일 살아있다"고 칭찬했다. 
이후 양익준은 어릴 때 살던 옛 동네를 찾았다.   그는 계단을 오르더니 "어머니가 계단 오르다 저를 낳았다,
계단 어딘가에서 태어났다"며 깜짝 놀랄 탄생비화를 전했다. 
양익준은 "어머니가 21살에 저를 계단에서 낳았다"며  "늘 바쁘셨던 부모님, 풍족하지 못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가 빈자리를 채워주셨고,  덕분에 선을 지키며 살아, 올 곧은 방식을 배웠다"며 조부모가  행복의 밑거름이었다고 했다. 
이어 영화 '똥파리'촬영 때를 회상한 양익준, 감독과 배우 1인 3역을 했다는 그는  "처음으로 부모님을 시사회 초대해, 아버지는 아들 기사 스크랩을 가게이 붙여놔줬다"며   "시대 비판적 영화를 만든 것 자체가 집안 경사,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셨다, 부모님께 효도한 느낌"이라며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똥파리 ' 제작할 때 부모님이 제작비를 부담해줬다며 어머니와도 통화했다.양익준母는 "아들이 나중에 잘 되고 집안 빚을 다 상환했다"고 했고, 양익준은 "천만원을 만원짜리로 바꿔 전액 현금으로 드렸다"며 회상했다.  
며칠 뒤 양익준은 '똥파리'에 출연한  윤승훈와 이승연 배우를 만났다.  양익준은 배우들과 만나며 "각본을
 3일간 100씬을 썼다"고 회상, "3~4개월은 준비기간이었던 것, 3일간 포텐이 터진 것, 내 인생의 모든 일을 끝낸 것 같더라"고 떠올렸다. 하지만 탈고 후 헛허함을 느꼈다고.  
양익준은 "아무도 제작에 투자를 안해 힘들었다,  철저히 외면 당해 3개월 정도 좌절감에 빠졌다"며 "술로 위로했던 시간,  알코올 중독이 되기도 했다"며 아픔을 전했다.  
하지만 13년간 공황장애도 겪였다는 양익준. 동료배우들은 "'부산영화제' 갔을 때 힘들다고 해 제작자로 기능과  감독, 배우 등 해어야했기 때문, 책임져야될 것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과부해된 것
다양한 역할과 인생이 쉽지 않다, 공허함도 힘들 것"이라며 그를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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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마이웨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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