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지현우 "나는 쓰레기"..♥이세희 거부 후 '임신공격' 박하나에게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2.27 23: 57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를 거부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에서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을 끝내 거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사라(박하나 분)는 임신을 밝히며 이영국과 대면했다. 사라는 “저 회장님 아이 가졌어요, 임신 12주 됐어요”라고 말했고, 영국은 믿지 못하며 “조실장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예요”라 부정했다. 그러자 사라는 “회장님은 우리 기억 안 난다고 파혼했지만 저는 아직 약혼녀라고 생각해요. 이 집에서 아이 낳고 싶어요”라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했다. 

영국은 계단에 서서 이 대화를 듣고 있는 아이들을 의식해 사라를 데리고 서재로 들어갔다. 왕대란(차화연 분)은 "이게 다 무슨 말이야? 그럼 우리 집에 애가 이제 넷이라는 거야?"라며 여주댁(윤지숙 분)에게 "얼른 얼음물 가져와, 얼른"이라고 주문했다. 사라와 단 둘이 된 영국은 "그 아이, 정말 내 아이예요?"라고 의심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사라는 "기억 안 난다고 아이까지 부정하실 작정이세요?"라며 "기억 안 나신다고 그동안 받은 굴욕만으로도 충분해요, 아이한텐 그러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영국은 사라를 데리고 산부인과로 향했고, 사라의 임신을 확인해 망연자실했다. 사라는 "의사도 말했듯이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니까 제가 머물 방 하나 마련해주세요"라며 재차 요구했다. 
영국은 "아이들도 있으니까 일 있으면 밖에서 만나요. 원하는 출산지원은 뭐든 해줄게요"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사라는 우연히 이세종(서우진 분)과 단단을 만나 "세종아, 아줌마 내일부터 다시 이 집에 살거야, 잘 지내보자"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단단은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물었지만 사라는 "회장님한테 들으세요"라며 답해주지 않고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와 대란에게 대략적인 상황을 들은 단단은 "회장님이 그럴 리가 없어"라며 믿기를 거부했다. 단단은 영국에게 연락해 마주한 뒤 "정말 조실장님이 회장님 아기 가진 거 맞아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영국은 "그래요, 오늘 병원에 가서 다 확인했어요.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 중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이를 들은 단단은 "무슨 생각이요, 생각하면 뭐가 달라져요?"라며 따져물었고 이윽고 "제가 나갈게요, 그게 맞아요"라고 고했다. 영국은 단단을 말렸지만 단단은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다 꿈 같아서 눈물도 안 나요. 부탁드릴게요. 우리 그냥 여기서 헤어져요"라 쐐기를 박았다. 
집에 돌아온 단단은 짐을 쌌고, 이 모습을 본 이재니(최명빈 분)은 "정말 왜 이래요, 툭하면 가방 싸고, 툭하면 나간다고 하고"라며 "선생님, 정말 실망이에요"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이세찬(유준서 분)이 들어와 재니를 말리며 "누나는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전했다. 재니는 "내가 모르는 게 뭔데, 말해봐"라 여러 번 압박했고 세찬은 하는 수 없이 "선생님이랑 아빠랑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다"는 걸 알렸다. 
이후 영국은 아이들을 모아두고 조실장의 임신소식을 전하며 "아빠가 의도한 일은 아니고 기억도 안나지만 그래도 책임은 져야해. 아빠 때문에 너희가 선생님이랑 헤어지는 건 정말 미안해"라 사과했다. 세찬은 "이런 식으로 동생 생기는 거 반갑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고 세종 또한 선생님을 부르며 울부짖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다음날, 사라는 영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집에 입성했고, 이 모습을 본 이세련(윤진이 분)은 모든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단단은 박수철(이종원 분)의 집으로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 세련은 영국에게 이를 알려 단단을 찾아냈고, 수철과 대범(안우연 분)은 고시원에 가 단단을 부축해나왔다. 영국은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
한편 세련은 대란에게 "엄마, 조실장 다 믿어? 오빠는 기억도 안 난다며. 조실장이 남자 있는지 없는지 엄마가 봤어?"라며 사라를 의심했고, 대란은 "조실장은 그럴 간댕이가 없어. 착해. 그리고 그런 걸로 거짓말하는 여자가 어딨냐"라며 두둔했다. 이 소동으로 차건(강은탁 분)은 사라의 임신소식을 건네 들었다. 차건은 실성한 사람처럼 웃음짓다 에프티그룹에 사직서를 냈다. 
그 시각 박단단은 영국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믿겠다고 약속한 자신을 떠올리고는 영국에게 달려갔다. 영국은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단단을 마주했다. 단단은 "내가 약속한 거 못지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어서요. 뭔가 잘못된 거예요"라며 영국에게 진심을 전했고, 영국은 "잘 들어요. 나 나쁜놈이고 쓰레기예요. 그러니까 나 잊어요"라며 단단을 밀어냈다. 단단은 영국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상황도 상황인지라 세련과 대범은 상견례를 생략하고 작은 결혼식을 가지기로 결정했다. 대란은 세련이 건넨 청첩장을 갈기갈기 찢었지만 그래도 결혼식을 찾았고, 이곳에서 장미숙(임예진 분)을 만나 "사기꾼 몸통"이라 부르며 분노했다. 조금 뒤 미숙과 대란은 서로의 머리채를 잡았고, 영국은 뛰어나와 이 둘을 말렸다. 
영국의 제지로 세련과 대범은 결혼식을 무사히 끝내게 되었다. 그러나 식이 끝나갈 즈음 세종이 사라져 가족들은 세종을 찾아 나섰다. 세종은 다행히 혼자 화장실에 간 것이었고, 영국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식장으로 가는 중에 단단을 만났다. 단단은 엘리베이터에 타지 않으려했지만 영국은 타라고 권유했고 곧 이들의 엘리베이터는 정전과 함께 작동을 멈췄다.
두려워하는 단단을 보며 영국은 "내가 있으니까 걱정 마요"라고 달랬고, 단단은 여전히 다정한 영국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영국은 단단을 어루만지며 "내가 미안해요"라고 거듭 사과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