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축협 회장, 러시아 WC 플레이오프 제외 찬성..."도를 지나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2.27 23: 52

전쟁의 여파가 월드컵서 러시아 제외로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연맹(FFA)의 르 그라에 회장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다. 러시아 정부 당국은 국지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포격 및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에 유린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UN에 전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과거 냉전 시대 소련의 위협에 시달리던 유럽 국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으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압박이 강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
오는 3월 A매치에서 치뤄지는 유럽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끼치고 있다. 폴란드-러시아, 스웨덴-체코, 등 4개 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먼저 러시아와 폴란드, 체코와 스웨덴이 붙고 승자끼리 다시 맞붙는다. 그러나 러시아 침략전쟁의 여파로 인해서 플레이오프 국가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폴란드-스웨덴에 이어 체코도 러시아와 플레이오프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유럽축구연맹(UEFA)에 큰 영향을 가진 FFA의 그라에 회장도 찬성 의사를 표했다.
그라에 회장은 "스포츠가 세계 평화에 도움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번 경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너무하다. 사실 축구는 중립적일 수 없다"라면서 "나는 러시아 제외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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