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 입는거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서 "규정이 아닌 이상 절대 양복 입고 경기를 지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명장' 클롭 감독하면 떠오르는 것은 거구의 체격과 수염, 그리고 트레이닝 복이다. 다른 감독들과 달리 클롭 감독은 대부분의 경기를 트레이닝복만 입고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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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클롭 감독의 양복 징크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버풀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전까지 그는 유독 컵대회 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재미있게도 대부분의 결승에서 클롭 감독은 평소 잘 입지도 않는 양복을 입고 나타났다. 따라서 일부 언론에서는 클롭 감독의 양복 징크스에 대해 조명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클롭 감독은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UCL 결승에 올라 양복을 입고 사이드 라인에 섰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했다"라면서 "2015-2016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나선 리그컵 결승도 양복을 입었으나 마찬가지로 패했다"라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 본인은 이러한 세간의 양복 징크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양복을 입지는 않을 것이다. 대회 규정이 아닌 이상 다시는 대회서 양복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히피는 아니지만 선택할 수 있지만 양복은 안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만약 내가 양복 입고 나서서 결승에서 패하면 사람들은 그 징크스만 이야기할 것이다"라면서 "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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