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前여친 폭행' 소송에 친자 확인…♥일반인 여성과 '결혼' 근황[Oh!쎈 그알]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3.01 05: 48

'아시아 프린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전 여자친구의 폭행 소송에 휘말리며 암흑기를 가졌던 김현중. 이후 오랜 법정공방 끝에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활동 청신호를 울렸던 김현중이 깜짝 '결혼'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현중은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했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국내외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로 급부상, '아시아의 프린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앨범 활동뿐 아니라 '장난스런 키스', '드림하이',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에 출연하며 가수 겸 배우로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그는 2015년 전 여자친구 A씨의 소송으로 위기를 맞았다.

당시 A씨는 2014년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김현중의 폭생으로 유산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16억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A씨의 임신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에 대한 4개 혐의를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김현중 측은 "폭행 유산에 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라 공갈 사기 무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며" 폭행과 유산 등에 관련된 부분은 민사 소송을 통해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 1심은 A씨가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하거나 임신중절수술을 강요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A씨에게 김현중에 대한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A씨와 김현중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 이를 기각했고, 2020년 11월 12일 대법원 역시 김현중의 손을 들어주며 A씨에게 1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무려 5년간의 법정공방 끝에 사건이 종지부를 끊은 것이다.
이와 별개로 A씨는 2017년 1월 명예훼손, 사기미수 등으로 형사재판을 받았고, 검찰 조사 결과 A씨가 임신 및 유산 등의 증거를 조작했으며 임신중절을 강요당했던 것 역시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재판부는 "2014년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하고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는 A씨의 주장이 의심의 여지는 있지만 명백히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2014년 10월에 있었던 임신 및 임신중절강요에 대해서는 허위로 판단, A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항소심에서도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특히 김현중은 A씨와의 소송 도중 친자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2015년 9월 초 A씨가 출산을 했으며, 친자 확인 결과 A씨가 낳은 아이는 김현중의 친아들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아니라 군 제대 후인 2017년 3월,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속사 측은 "지인들과 술자리 도중 주차 관리자에게 다른 장소로 이동 요청을 받아 1km도 안되는 거리를 이동 하다가 적발됐다"고 해명했지만, CCTV 확인 결과 김현중은 음주 후 귀가를 위해 3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하다 신호대기중 잠이 든 탓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로도 김현중은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왔다. 음주운전 논란 직후인 4월 팬미팅을 개최해 전역 후 활동 복귀를 알렸으며, 2018년 KBS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2019년에는 독립 레이블 '헤네치아'를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섰으며 'NEW WAY', 'SALT', 'A Bell of Blessing'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더불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반년에 걸쳐 먼슬리 콘서트 '프리즘' 타임을 개최했으며 지난 27일에도 온, 오프라인 무료 콘서트 '하고 싶은 말'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 가운데 김현중은 콘서트를 통해 자신의 결혼사실을 직접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전 여자친구 사건 종결 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공식적으로 '품절남'이 된 것이다.
이날 김현중은 "제 인생을 함께 걸어줄 분이 생겼다"며 "시기상 예식 등은 따로 없이 조용히 제 삶의 또 다른 시작을 여러분들의 축복 속에 시작하고 싶어 이 공연 자리를 빌려 직접 말씀을 드린다. 제 음악 인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랑으로 버팀목이 되어주신 여러분께서, 제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서는 사람에게도 가족으로서 믿음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저와는 달리 평범한 사람이라 언론 등에 노출 없이 시작하려고 한다. 궁금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의 배려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이 제 꿈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한, 조금 더 편하게 소통도 하고 좋은 음악인, 연기자로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또 헤네치아의 좋은 리더로서 여러분들께 앞으로 더 감사하고 지난 과거를 딛고 다시 한 번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역시 공식입장을 내고 "어려운 시국임을 감안하여 예식 등의 절차는 생략하게 되었고, 일반인 배우자분의 입장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하게 된 만큼 과도한 추측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리며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힘든 시기에 소중한 인연으로 시작되어 앞으로 함께 걸어갈 앞날의 첫 발을 조심스럽게 내딛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김현중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더 좋은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답 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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