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장철수 감독의 파격 신작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연우진, 지안, 조성하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작품의 디테일을 더욱 풍성하고 맛깔나게 살려낸 명품 조연 배우들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안시성' '신과 함께' '신세계' '도가니' 등 한국영화 흐름의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장광이 무광(연우진 분)의 장인어른이자, 회계 간부로 활약해 극에 깊이를 더했다. 장철수 감독과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고영감 역으로 함께한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4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바탕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어 '국가부도의 날' '히말라야' '암살'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맛깔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한 감초 배우 정규수가 사단장(조성하 분)의 옆을 지키는 지도원 역을 맡았다. 지도원은 사단장의 존엄을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충직한 성격이지만, 그 내면에는 사단장의 눈에 들어 신분 상승의 기회를 노리려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무광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시나리오의 한 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의 긴 대사를 단번에 소화해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영웅' '젊음의 행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키다리 아저씨' 등을 통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베테랑 배우 김지철이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중대장으로 분했다. 중대장은 철저한 군인 정신 하나로 평생을 살아온 인물. 그는 군인의 완벽한 칼각과 흔들림 없는 눈빛을 선보이며 위험한 유혹에 흔들리는 모범병사 무광과 대비됨으로써, 극의 긴장감을 배가했다.
이처럼 명품 신스틸러들의 빛나는 활약들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 웰메이드 파격 멜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밀도 높은 긴장감과 강렬한 캐릭터들로 관객들의 N차 관람 욕구를 자극한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과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제공배급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작 표범영화사, 공동제작 조이앤시네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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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