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패션디자이너' 꿈꾸는 워킹맘에 서장훈 "실패 확률 99.9%" 현실 조언 ('물어보살')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2.28 21: 05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워킹맘에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28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42세 이정은씨가 고민을 들고 보살들을 찾아왔다.
그는 "쌍둥이를 육아중인 워킹맘이다.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20~30년을 묵혀온 고민인데 종지부를 찍고 싶어서 왔다 어릴때부터 하고 싶언던 일이 패션디자이너다. 20대떄는 과외를 10개씩 하면서 사느라 여유가 없었고 30대때도 일 하느라 바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 조금 시간이 났다. 아이들이 4살이라 이제 좀 컸는데 육아에 쓸 에너지를 제 꿈에 투자해도 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정은씨는 "병원은 강남에 있다. 규모가 좀 있는데 12명의 원장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애들한테 쓰는 시간을 줄여야 제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결혼 6년만에 얻은 귀한 쌍둥이라 아이들 키우는게 너무 좋긴 한데 이러다가 금방 50대가 될 것 같다. 지금 아니면 제 꿈을 못 이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자의 평소 패션도 공개됐다. 과감한 패션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서장훈은 "평범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수근 또한 "관심 받는 것을 좀 좋아하는 성격인 것 같다. 관종의 피가 좀 흐른다"고 말했다. 이정은씨는 공감하며 "무채색 옷은 싫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냐"는 물음에 "동대문에서 첫 개원을 했다. 환자가 많이 없을때 옷을 뗴다가 좀 팔아봤는데 재밌더라. 환자가 쭉 없었다면 계속 옷을 팔았을 수도 있는데 감사하게도 환자가 급증해 의사를 본업으로 삼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누군가가 보기에는 부족함 없어 보이는 삶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를 위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든다. 가볍게 생각했다면 바로 실행 했을 것 같은데 오랜 꿈이라 더 고민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서장훈은 " 잘 될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는거다. 기본적으로 잘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실패 확률 99.9%다"라고 말했다.사연자는 "저도 당장 지금 뭘 하겠다는게 아니다. 대단한 디자이너를 꿈꾼다기 보다는 치과의사 가운부터 제작해보고 싶은데 지금 시작해도 될지가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애들 자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냐. 애들 재우고 틈새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방 한쪽에 작은 작업 공간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루 2~3시간 정도 몰두하는 시간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의 평가를 좀 받아봐라. 주변에서 반응이 빵빵 터지기 시작하는 때,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고민은 그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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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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