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김병현이 법규(?) 사건을 언급했다.
2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이동국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우는 2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병현의 딸 민주와 이형택의 딸 미나가 이동국의 축구 아카데미를 찾아왔다. 김병현은 "축구가 단체 운동이다 보니 개인 운동보다 협동심도 길러지고 하체 위주의 몸놀림이 있다보니 도움이 될 것 같아 찾아왔다"고 전했다. 뒤이어 조원희와 윤준 부자도 아카데미를 찾아왔다. 슈퍼DNA 주역들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

이동국은 먼저 드리블 시범을 보였다. 그는 "차고 다니는게 아니라 공을 밀듯이 컨트롤 하면서 몰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시범을 보였다. 그는 "인 사이드는 발 안쪽 부분으로 공을 터치 하는 것, 아사이드는 발 바깥 부분으로 공을 터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의 친절한 설명에 아이들은 흥미를 보이며 훈련에 임했고 윤준의 모습을 본 이동국은 "엘리트 선수 맞다"며 감탄했다. 여유 넘치는 미나의 모습을 보고는 "스텝이랑 볼 터치가 좋다"고 칭찬했다.
고깔 수비수를 돌파하는 훈련이 이어졌다. 이동국은 "논스톱 슛 2점, 돌아온 공을 잡은 후 슛하면 1점, 세레머니 가산점 1점이 있다. 발리슛은 3점"이라고 말했다. 미나는 "발리슛은 나 잘 못 하는데"라며 고개를 숙였고 시안은 "난 잘 하는데..아빠를 닮아서"라고 말해 이동국을 뿌듯하게 했다.
첫 번째로 윤준이 도전했지만 뜬 공에 헛발질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동국은 "윤준이가 네트에 맞은 공의 강도를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가 도전했다. 숙련된 드리블로 고깔을 돌파했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에 미나는 주저앉았고 이를 본 조원희는 "국가대표 골 못 넣고 아쉬워하는 모습이랑 똑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동국은 "삼촌도 골문 앞에서 엄청 많이 했다"며 미나를 위로했다.
시안은 여유있는 드리블 후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가버렸다. 이를 본 이동국은 "아빠 닮아서 위로 많이 차네"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는 민주가 도전했다. 축구가 처음인 민주는 다소 어설프게 볼을 찼지만 골대에 골을 넣는 반전을 선사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 윤준은 발리슛을 성공해내 짜릿함을 선사했다. 미나 또한 두 번째 도전에서 발리슛을 성공, 세레머니까지 선보여 총 4점을 획득했다. 시안이도 골을 넣어 2점을 획득했고 민주는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윤준은 시안과 팀이 됐고 미나는 민주와 팀이 됐다. 접전 끝,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 이동국은 전태풍에 "한국 왔을 때 비속어 먼저 배우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전태풍은 "허재 감독님한테 욕 먹어가면서 배웠다"고 답했다.
강호동은 "경기 도중에 비속어를 쓰면 벌금을 내야 하는데 얼마나 냈냐"고 물었다. 전태풍은 "엄청 많이 냈다. 11년 동안 거의 3000만 원을 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동국은 "농구는 비속어가 안 되나? 축구는 허용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형택은 김병현의 '법규' 욕설 사건을 언급했고 김병현은 "손가락 잘못 올렸던 그 때, 벌금 5000만 원 냈다. 제가 낸 건 아니고 구단에서 내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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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피는 못 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