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승리할 수 있다"...샤흐타르 회장이 전한 가슴 찡한 '메시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2.28 22: 06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세르게이 팔킨(47) 회장이 전 세계 추구 팬을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세르게이 팔킨 회장이 축구 팬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알렸다.
샤흐타르는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으로 2020년 5월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를 홈구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 샤흐타르 도네츠크 공식 SNS

가디언에 따르면 팔킨 회장은 27일 "이 나라는 전쟁 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침략을 감행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할 단어가 없다. 하루빨리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라며 유럽 다수 구단과 유럽축구연맹(UEFA), 또 수천만 명의 축구 팬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 전쟁은 모든 유럽 사람들과 관련돼 있다. 힘을 합쳐야만 이 '광기'를 물리칠 수 있다. 나는 우리가 함께 견디고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샤흐타르와 함께 정말 좋은 순간을 많이 경험했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승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팔킨 회장을 비롯해 클럽 대부분의 선수, 스태프들은 여전히 키예프에 남아있다. 그와 구단은 외국인 선수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것을 돕고 있다"라고 알렸다.
팔킨 회장은 "구단 직원들은 자택, 방공호, 지하실, 혹은 지하철역에서 머무르고 있다. 구단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과 그들의 가족 중 인명 피해는 없다. 우리는 서로서로 지원하고 있으며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미친 전쟁의 종식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군인들과 주권, 독립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 전담 기자로 유명한 리얄 토마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들 중 일부는 군대에 입대했으며 브라질 국적 선수들은 루마니아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샤흐타르 도네츠크 공식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