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스폰서를 지운 샬케 04 유니폼의 인기가 뜨겁다.
샬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유니폼 셔츠의 메인 스폰서 가즈프롬(GAZPROM)의 로고를 지운 데 이어 파트너십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즈프롬은 러시아국영 에너지기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샬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즈프롬은 샬케가 2부로 강등된 뒤에도 연간 1,000만 유로(한화 약 135억 원)를 후원하고 있으며 팀이 승격에 성공할 경우 강등 이전과 같은 연간 2,000만 유로(약 270억 원)에 승격 보너스 500만 유로(67억 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8/202202282256776149_621cd709bfc4e.jpg)
큰 금액을 포기한 샬케지만,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파트너십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재정 문제는 고려하지 않았다. 구단 경영진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선정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라며 기꺼이 포기했다고 전했다.
![[사진] 샬케 04 공식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2/28/202202282256776149_621cd73ad7b29.jpg)
이에 팬들이 반응했다. 구단의 발표 직후 유니폼에서 가즈프롬 로고를 삭제한 유니폼 주문량이 폭등한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폰서 로고 대신 구단 명을 가슴에 부착한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팬들이 웹사이트로 몰렸고 이로 인해 사이트가 마비되기 직전 상태가 됐다. 실제로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한 결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무한 버퍼링' 상태이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스페셜 유니폼의 높은 인기로 온라인 샵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라며 팬들에게 인내심을 호소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