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없이 크레딧 추가” 소연, 결국 ‘SUN’ 유사성 인정→거듭 사죄[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3.01 08: 30

 (여자)아이들 소연이 머리 숙였다. 소연은 ‘SUN’과 에이티즈의 ‘웨이브’ 후렴구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소연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SUN’의 무단 크레딧 도용과 관련해 사과했다. 소연 측은 “방송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멜로디의 유사성에 대해 인지하였고 관련하여 아티스트가 직접 해당 작곡가에게 상황에 대해 전달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라고 밝혔다.
‘SUN’은 MBC ‘방과 후 설렘’ 파이널에서 도전조 무대에 사용된 곡이다. 소연은 직접 프로듀싱한 곡이 쓰일 예정이라고 홍보가 됐다. 미리 사건을 잘 해결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크레딧을 무단 도용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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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단으로 크레딧 도용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소연 측은 “그 과정에서 해당 곡과의 유사성을 인정하는 만큼 크레딧 수정이 당연시되어야 한다고 판단, 소연이 해당 작곡가분께 상의드린 후 제작사를 통해 크레딧 수정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발매 한 시간 전 크레딧 추가에 대해 작곡가의 소속사 측에서 반대 입장을 주셨고, 제작사를 통해 재수정 요청하였으나 미처 반영되지 못한 채 발매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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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연의 ‘SUN’ 음원 발매는 취소나 연기가 아니라 무단으로 진행됐다. 소연 측은 “해당 작곡가의 소속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 크레딧 수정이 우선시 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드리며 향후 이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소연의 크레딧 무단 도용 문제는 피해자인 이드너리가 문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드너리 측은 “‘썬(SUN)’의 크레딧 정보에 당사 소속 프로듀싱팀 ‘이드너리(Eden-ary)’가 기재되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당사는 물론 ‘이드너리(Eden-ary)’와도 어떠한 사전 논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고유한 작업활동을 하는 창작자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속히 잘못된 정보가 바로 잡히길 바라며 이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소연이 밝힌 것이 아닌 피해자 쪽에서 밝힌 만큼 뒤늦게 사과한 그의 진정성 역시도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뛰어난 프로듀서로서 관심을 받은 소연인 만큼 그의 작곡 능력 뿐만 아니라 도덕성 까지도 의심 받게 됐다.
과연 소연이 이드너리와 원만하게 잘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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