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가 11년 전 송혜교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변함없는 초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1일 오전 개인 SNS에 “오늘 삼일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 씨와 의기투합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샌프란시스코편' 안내서 1만부를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에 기증했습니다. 이번 안내서는 전 세계 도시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 안내서 기증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상하이, 도쿄, 파리, 뉴욕 등에 이어 일곱 번째 기증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어 및 영어로 함께 제작했으며, 전면컬러로 남녀노소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국 독립운동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라며 “안내서에는 장인환·전명운 의거지, 장인환 순국지,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공립협회 회관 터, 사이프러스 공동묘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재외동포와 유학생들에게도 샌프란시스코 내 독립운동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들의 상황도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지난 11년간 동행하고 있다.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기증했다. 지금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은 무려 30곳이다.
서경덕 교수는 “끝으로, 맨 마지막 사진은 11년 전에 찍었던 사진 입니다.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혜교씨와 함께 더욱더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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