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모교 노스캐롤라이나(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UNC 타르힐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 홈구장 딘스미스 센터에서 개최된 ‘2021-22 ACC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라큐스 오렌지를 88-79로 이겼다. 컨퍼런스 14승 5패가 된 UNC는 ACC 3위를 지켰다. 시즌 전체는 22승 8패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시니어 나잇’(4학년의 밤)이었다. 졸업을 앞둔 학생선수들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마지막 홈경기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특히 4학년 포워드 라이언 맥아두와 4학년 가드 레이천 블랙은 주전으로 나서 필승을 다짐했다.

미국대학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팀들의 대결 답게 박빙의 명승부였다. 전반전까지 센터 브래디 마넥이 10점을 올린 UNC가 41-36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두 팀은 후반전 막판까지 한 골싸움의 대접전을 펼쳤다. 종료 7분을 남기고 베이컷의 팁인슛이 터져 UNC가 61-60으로 리드했다. 콜 스와이더가 3점슛으로 반격했다. UNC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공격리바운드를 장악한 베이컷이 자유투를 얻어내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칼렙 러브는 종료 2분전 70-69 역전 3점슛을 꽂았다. 종료 1분 11초전 시라큐스가 70-71로 재역전했다. 마넥의 점프슛이 불발된 후 시라큐스가 종료 15.9초를 남기고 작전시간을 불렀다.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친 UNC가 종료 13.3초전 다시 공격권을 얻어냈다.
마지막 공격에 들어간 UNC는 종료 11초전 러브의 3점슛이 터졌다. 시라큐스가 종료 2초를 남기고 조셉 지라드의 극적인 역전 점프슛이 들어갔다. 승부는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마넥이 연장전 첫 득점을 성공했다. 러브와 RJ 데이비스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순식간에 UNC가 8점 리드를 잡아 승세를 굳혔다. 마넥이 종료 2분 30초전 승리의 덩크슛까지 터트렸다. UNC는 조던의 모교답게 승부처에서 강했다.
연장전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시라큐스 에이스 와이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러브는 종료 54.8초전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 승리를 자축했다.
마넥이 22점으로 팀 최다득점을 올렸다. 베이컷은 17점, 18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러브는 3점슛 4개 포함해 21점을 기록했다. 시라큐스는 에이스 와이더가 36점을 넣고도 막판 퇴장이 뼈아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채플힐(美노스캐롤라이나州)=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