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믹스(릴리, 해원, 설윤, 지니, 배이, 지우, 규진)가 '7댄스, 7보컬, 7비주얼'을 입증하며 '전원 에이스 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엔믹스(NMIXX)는 오늘(1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첫 번째 싱글앨범 'AD MARE'(애드 마레)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엔믹스 리더 해원은 "꿈에 그리던 데뷔를 맞이해 처음 인사드리게 됐다. 첫 시작인 만큼 무척 떨리지만 잘해보겠다.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엔믹스는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가 ITZY(있지)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7인조 걸그룹으로 now, new, next,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 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MIX'의 합성어로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엔믹스 해원은 "일곱 멤버 모두 각기 다른 무한가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 매력들이 한데 어우러져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색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앞으로 엔믹스가 보여드릴 다채로운 모습 기대부탁드린다"며 팀명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엔믹스의 데뷔 앨범 'AD MARE'는 '바다를 향해'라는 뜻의 라틴어로 타이틀곡 'O.O'는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뜬 모양이자 감탄사 'Oh!'를 형상화한 트랙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엔믹스의 강한 자신감을 담았다고.
특히 엔믹스의 데뷔곡 'O.O'는 두 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해 여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MIXX POP'(믹스 팝) 장르로 베일리 펑크(Baile Funk)와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을 오가는 곡 전개가 인상적이다. 이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된 엔믹스만의 퍼포먼스 역시 킬링 포인트.
엔믹스 배이는 "꿈꿔온 바다와 같은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의 첫 시작이다.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 너머의 세계로 나아가자는 엔믹스의 당찬 포부가 담겨 있다"며 데뷔 앨범 'AD MARE'를 소개했다. 데뷔곡 'O.O'에 대해 엔믹스 규진은 "한국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베일리 펑크와 틴에이지 팝락을 믹스한 엔믹스만의 새로운 장르의 곡이다", 지니는 "독특한 곡 제목 만큼 안무에도 포인트가 많다. 꼭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믹스 해원은 데뷔곡 'O.O' 뮤직비디오도 자랑했다. 해원은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고 두 눈을 크게 뜬 순간 시야가 확장된 엔믹스가 바라보는 현실이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엔믹스 해원은 "K팝을 대표하는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JYP에서 데뷔하게 돼 큰 영광이다.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멤버 전원이 부담감 보다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멋진 활약을 보여주셨기에 데뷔 전에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신뢰감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의 뒤를 이어 '걸그룹 명가' JYP에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엔믹스 지니는 "데뷔에 앞서 많은 분들께서 'JYP 신인 걸그룹'이라는 사실에 큰 기대감을 보여주셨는데 선배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콘텐츠들을 모니터하면서 장점들을 본받고자 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배님들의 강점에 엔믹스의 개성을 더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엔믹스 고유의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역시'라는 칭찬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각자가 노력한 점을 고백했다.
그렇다면 엔믹스는 데뷔를 앞두고 멤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각오를 다졌을까. 엔믹스 설윤은 "타 아티스트들의 곡으로 연습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로 데뷔한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첫 무대를 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 '떨린다'는 말도 했다. 안무 디테일을 맞출 땐 실제 무대에 서는 것처럼 '완벽하게 보여주자'라는 의지를 다졌다. 파이팅 구호도 정하고 '다같이 즐기고 오자'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엔믹스 해원은 "'건강하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 힘든 일, 좋은 일, 앞으로 있을 많은 순간들을 이야기하면서 나누고 돕자고 했다. 일곱 멤버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믹스는 JYP 선배 아티스트들과 차별화되는 엔믹스만의 정체성과 엔믹스가 물려받은 유산도 언급했다. 해원은 "JYP 선배 걸그룹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신 덕분에 엔믹스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데뷔를 하게 됐다. 그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설윤은 "JYP 선배님처럼 되는 것은 우리의 큰 목표이자 꿈이다. 특히 서로 다른 콘셉트와 개성으로 큰 사랑을 받으셨기에 엔믹스에게도 고유의 색이 있어야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셨다", 지우는 "든든한 힘이 돼주셨다. 연습실에서 마주치면 늘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봐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큰 힘을 받으면서 데뷔하게 됐다. 무대 위 멋있는 가수는 물론, 귀감이 돼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엔믹스는 JYP 선배 걸그룹 중 롤모델은 누구일까. 가장 먼저 배이는 "트와이스를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면서 "연습생이 되기 전 무대 영상들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회사에서 실제로 보니까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반하게 됐다. 연습실에서 마주칠 때마다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셔서 더욱 힘낼 수 있었다", 규진은 "롤모델은 바로 ITZY 선배님들이다.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ITZY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면서 연습했다. 우리도 ITZY처럼 많은 분들에게 퍼포먼스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롤모델로 트와이스와 ITZY를 손꼽았다.
또한 엔믹스 지니는 "엔믹스만의 새로운 장르인 데뷔곡 믹스팝을 통해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강렬한 인트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 밝은 에너지의 2절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흐름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따라 즐기다보면 엔믹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보여줄 엔믹스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뽐냈다.

해원은 엔믹스의 매력을 '자연'과 '무지개'로 표현하기도. 해원은 "엔믹스의 매력은 모든 존재가 어우러진 자연과 같다고 생각한다. 일곱 멤버로 구성된 엔믹스처럼 일곱 빛깔의 무지개로 표현하고 싶다. 길을 걷다가 무지개를 보면 벅찬 기분이 들곤 하는데 보는 이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준다는 점에서 엔믹스와 무지개가 통하는 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엔믹스 설윤은 "엔믹스를 스크랩북에 비유하고 싶다"면서 "스크랩북은 각각 다른 재질과 모양의 아이템들을 하나로 모아서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이지 않나. 새로운 콜라쥬가 완성되는 게 크게 다가왔다. 각자의 매력과 완전체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4세대 아이돌'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엔믹스의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릴리는 "많은 걸그룹 선배님들과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무척 영광이다. 멤버들이 가진 일곱 컬러를 잘 믹스해서 더 환하게 빛나는 최상의 시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엔믹스의 무한한 매력과 개성을 보여드리겠다", 설윤은 "일곱 멤버 모두가 댄스, 보컬, 비주얼 등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은 올라운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데뷔곡도 '빈틈없다', '멤버 전원이 에이스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우는 "일곱 멤버 개개인을 자세히 들여다봐도 자신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777번을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자신했다.

엔믹스는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으로부터 들은 응원과 조언도 언급했다. 릴리는 "좋은 말씀 정말 많이 해주셨다. 그중에서도 'K팝스타'에서의 어린 릴리의 모습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같다, 좋다고 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았다", 배이는 "오랜 기간 동안 가요계 정상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여쭤봤다. 당장 앞만 보고 생각하지 말고 멀리 보고 가라고 해주셨다. 데뷔를 앞둔 신인이다 보니까 조금은 조급해하는 마음을 눈치채시고 조언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엔믹스 해원은 "리더로서 조언을 얻고자 여쭤봤는데 본인에게는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할수록 팀이 더 잘 운영된다고 해주셨다. 애정을 가지고 조언해주신 만큼 깊이 새기고 엔믹스에게 좋은 리더가 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웃었다.
박진영 외에도 JYP 선배 아티스트들의 조언도 있었다. 릴리는 "연습생 때 ITZY 채령 선배님과 같은 팀으로 연습을 한 적이 있었다. 채령 선배님이 퍼포먼스 장인이지 않나. 그만큼 춤에 대해 많이 알려주시고 좋은 퍼포먼스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최근에는 춤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무척 기쁘고 뿌듯했다"며 채령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엔믹스 지니는 "ITZY 예지 선배님과 연습생 때 숙소 생활을 같이 하며 친하게 지냈다. 데뷔를 앞두고 아티스트 연습실이 위치한 지하로 가니까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야'라는 말을 해주셨다. 지금도 종종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가끔 만나면 내 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따뜻하게 안아주시는데 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엔믹스 지니는 "이번 활동이 첫 신호탄인 만큼 엔믹스라는 그룹명과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세계 곳곳에 계신 팬들이 많이 들어주시고 무대도 봐주셔서 엔믹스에게도 팬이라는 소중한 존재가 생겼으면 좋겠다", 규진은 "연습을 마치고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서 우리 데뷔곡 'O.O'가 흘러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O.O'를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과 목표를 털어놨다.
또한 엔믹스 지우는 "놀란 눈을 형상화한 'O.O'에 담긴 의미처럼 '감탄사를 부르는 엔믹스라'라고 불리고 싶다. 보는 재미가 있는 춤과 노래, 무대를 보여드려서 보시는 분들이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얻고 싶은 수식어를 공개했다.
한편 엔믹스는 지난달 22일 첫 번째 싱글앨범 'AD MARE'(애드 마레)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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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